예술이 삶이 되고 삶이 예술이 되는 공원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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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개의 스테이지(stage)로 구성한 이번 콘서트는 영화음악 등 다양한 음악연주와 발레, 혼성중창으로 진행됐다.
퓨전 클래식, 크로스오버(crossover. 클래식 음악과 현대 음악의 교차와 조합 등을 뜻함), 합창, 합주, 무용, 문학, 미술, 연극, 공예 등 다양한 예술 분야의 융복합프로그램 등으로 대중이 이해하기 쉬운 문화예술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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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기자]
▲ '피아체블레'는 지난 25일(금) 저녁 7시 이천시 증포3지구 문화공원에서 뮤직&테라피 클래식 콘서트를 열었다. |
ⓒ 김희정 |
총 3개의 스테이지(stage)로 구성한 이번 콘서트는 영화음악 등 다양한 음악연주와 발레, 혼성중창으로 진행됐다. 첫 시작은 애니메이션 '인어공주'의 ost인 'Under the Sea'의 악기 연주에 맞춘 발레 공연으로 경쾌하게 문을 열었다.
이 공연은, 공원에서 시민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발레와 음악연주를 편하게 보고 들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어 애니메이션 '알라딘'의 ost 'A Whole New World', '슈퍼마리오' ost, 'Paquita Grand Pas Classique'(파키타 그랑파 클래식), 아이브(IVE)의 'I AM', '토카토카'로 흥겨움을 더했다.
혼성 중창단은 '칵테일 사랑', 영화 '국가대표' ost인 'Butterfly'(버터플라이) '겨울왕국' ost 'into the unknown'을 불러서 관람객들로부터 갈채를 받았다.
이날 문화예술 공연과 사람 사는 풍경이 어우러져 아파트 내 공원의 밤은 무르익었다. 예컨대, 스테이지(stage)3에서 사회자가 춤추고 싶은 아이는 무대로 나오라고 하자 처음엔 3~4명이, 나중에는 이 아이들이 어디에서 왔을까 싶을 정도로 많은 아이가 나와서 악기 연주에 맞춰 춤을 췄다.
어른들은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고 동영상 촬영을 했다. 헐렁하고 편안한 차림으로 돗자리에 앉아 김밥을 먹는 가족, 큰 돌덩이 위에 서서, 아기를 업은 채, 유모차를 밀고 가다가 멈추고, 또 의자에 앉아서, 운동을 하다가, 킥보드와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멈춰선 채, 엄마 심부름 가던 학생도 가던 걸음을 멈추고 연주에 맞춰 어깨를 들썩였다. 흥얼거렸다. 의자에 나란히 앉은 어르신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 피아체블레는 지난 25일(금) 저녁 7시 이천시 증포3지구 문화공원에서 뮤직&테라피 클래식 콘서트를 열었다. |
ⓒ 김희정 |
▶이렇게 멋진 공연을 집에서 가까운 공원에서, 무료로 즐기다니, 힐링이 된다. 행복하고 감사하다. ▶클래식은 어쩐지 묵직하고 지루할 거라는 고정관념이 깨졌다.▶사회가 각박해지면서 사람의 감성은 메말라가고 문화예술에 대한 결핍은 많아지고 갈증은 심해진다. 그 결핍과 갈증이 조금 해소됐다. ▶팍팍하고 답답한 마음이 환기된 것 같다. ▶분주한 일상에 잠시 쉼표를 찍고 예술비타민을 먹은 느낌이다.
한편, 이 공연은 2023 이천시 예술지원사업으로 선정된 '피아체볼레' 주최·주관, 이천시 후원으로 진행했다. 피아체볼레는 피아노 듀오 앙상블, 혼성 성악중창단, 현악중주, 발레리스트 등 다양한 예술인으로 구성됐으며 2011년 이천시 문화예술지원사업으로 창단했다.
퓨전 클래식, 크로스오버(crossover. 클래식 음악과 현대 음악의 교차와 조합 등을 뜻함), 합창, 합주, 무용, 문학, 미술, 연극, 공예 등 다양한 예술 분야의 융복합프로그램 등으로 대중이 이해하기 쉬운 문화예술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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