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완도 1시간 단축’ 고속도로 예타 선정 효과는?
전남지역 서남권의 숙원이던 ‘광주~완도 고속도로 2단계’ 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이하 예타) 대상에 선정됐다.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광주와 완도간 이동 시간이 1시간가량 줄면서 서남권의 관광사업 활성화와 기업 유치 등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3조원 초대형 프로젝트
28일 전남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최근 제4차 재정사업 평가위원회를 통해 광주~완도 고속도로 2단계 건설사업을 예타 대상 사업에 선정했다. 2단계 구간은 전남 강진 성전에서 해남 남창까지 총연장 39.9㎞로 1조 5965억원이 투입된다.
광주~완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1단계 사업으로 광주광역시 서구 벽진동에서 강진 성전까지 총연장 51.1㎞ 구간에 1조7718억원을 투입해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현재 공정률은 60%다.
20년 이상 끌어온 숙원사업에 마침표
당초 광주~완도 고속도로는 단계 없이 한 번에 건설하는 방향으로 추진됐으나,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1단계 구간을 우선 착공했다. 완도군은 2단계 구간의 조기 착수를 위해 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 등을 중앙정부에 건의해 왔고, 그 결과 국토부 투자 심사를 거쳐 예타에 선정됐다.
광주서 1시간 단축…1조원 편익 발생
2단계 구간이 개통되면 강진에서 완도까지의 이동시간이 현재 64분에서 43분으로 21분가량 줄어든다. 광주에서 완도까지는 2시간10분에서 1시간10분으로 1시간이 단축된다. 한국도로공사가 산출한 자료에 따르면 통행시간 절감 5273억원, 운행비용 절감 2252억원, 교통사고 감소 2504억원, 대기오염 저감 172억원 등으로 총 1조201억원의 편익도 발생한다.
한국개발연구원은 2단계 사업을 대상으로 경제적 분석과 지역 균형 발전 평가, 정책성 평가 등 예비타당성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2단계 구간이 예타를 통과하면 2년간의 기본·실시설계 후 2028년 착공해 2034년 완공된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광주와 완도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고속도로는 완도항 물류비 절감과 지역 간 인적·물적 교류 활성화, 전국 단일 생활권 형성 등에 효과가 클 것으로 본다”며 “광주~완도 고속도로 2단계 구간 예타 통과에 대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완도=황희규 기자 hwang.heegy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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