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키 작은 기린과 거인 달팽이’, “동시는 ‘아’와 ‘어’ 사이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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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김춘남 시인의 네 번째 동시집 '키 작은 기린과 거인 달팽이'가 출간되었다.
동시집의 제목인 '키 작은 기린과 거인 달팽이'도 일상어 속에 의미를 감추고 낯선 개성을 드러낸다.
"동시는 '아'와 '어' 사이에 있다"는 시인의 말처럼 어감과 어의 사이를 오가며 직조하는 새로운 시선과 감흥이 읽는 재미와 함께 읊는 재미까지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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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김춘남 시인의 네 번째 동시집 ‘키 작은 기린과 거인 달팽이’가 출간되었다. 이번 동시집은 ‘2023년 부산문화예술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세상에 나왔으며 모두 55편의 동시를 수록하고 있다.
흔히 ‘시어’와 ‘일상어’를 구분하기도 하지만 김춘남 시인은 그 경계를 넘나들며 새로운 이미지와 의미를 만들어낸다. 동시집의 제목인 ‘키 작은 기린과 거인 달팽이’도 일상어 속에 의미를 감추고 낯선 개성을 드러낸다.
“동시는 ‘아’와 ‘어’ 사이에 있다”는 시인의 말처럼 어감과 어의 사이를 오가며 직조하는 새로운 시선과 감흥이 읽는 재미와 함께 읊는 재미까지 전해준다.
몇 년 만에
생일잔치를 한
주인공 아이에게
아빠가 물어보았다.
“아빠는 어떤 사람이 되면 좋겠어?”
“그냥 아빠.”
“그래 고맙다.”
- ‘그냥 아빠’ 전문.
단순함 속에 깊이가, 말놀이 속에 공부가 숨어 있는 김춘남 시인의 작품은 힘겹게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유쾌하게 응원하고 위로해준다.
김춘남 / 효민디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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