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영우·홍현석 A대표팀으로 부른 클린스만, 아시안게임 대표팀 조기 합류 가능성 시사 "웨일스전 마치고 결정"

조효종 기자 2023. 8. 28.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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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A대표팀으로 부른 설영우, 홍현석의 조기 아시안게임 합류 가능성을 열어뒀다.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포함된 일부 선수들의 소집 문제를 대한축구협회와 여러차례 논의했다. 그 결과 백승호, 송민규,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박규현은 이번 유럽 원정에는 부르지 않지만, 설영우와 홍현석은 웨일스전을 대비해 꼭 필요한 선수라고 판단해 소집하기로 했다"고 '교통 정리' 내용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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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영우(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A대표팀으로 부른 설영우, 홍현석의 조기 아시안게임 합류 가능성을 열어뒀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8일 9월 남자 대표팀 명단을 공개했다. 유럽 원정을 떠나는 이번 대표팀은 9월 8일 오전 3시 45분 웨일스 카디프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웨일스와 13일 오전 1시 30분 잉글랜드 뉴캐슬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붙는다.


지난 6월 대표팀 명단 발표 때까지는 감독 기자회견이 진행됐으나 이번 소집부터 기자회견이 없어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소집 인터뷰에서 구체적으로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기자회견 대신 보도자료를 통해 간단한 코멘트를 전했다. "선수들의 부상은 A매치 준비의 가장 큰 변수다. 특히 이강인의 부상으로 경기 운영에 차질이 생겨 곤란이 예상된다. 하지만 현실을 받아들이고 또다른 계획을 준비하는 계기로 삼겠다. 이강인이 조속히 회복돼 소속팀에 빠르게 적응하고 아시안게임에도 정상 컨디션으로 참가할 수 있기를 바란다. 다행히 조규성과 황희찬의 경우 소속팀과 계속 소통하면서 이번 소집 합류에 무리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에 명단에 포함시켰다"고 합류 여부가 엇갈린 부상자들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9월 A매치 기간을 앞두고 A대표팀과 9월 19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1차전을 치르는 아시안게임 대표팀 간의 '교통 정리'가 문제시됐다. 화상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A대표팀 우선 원칙'을 분명히했던 클린스만 감독은 일부 선수만 차출하고 일부 선수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으로 보내는 것으로 결정했다. 설영우(울산현대)와 홍현석(KAA헨트)은 A대표팀 유럽 원정에 먼저 참가하고, 백승호, 송민규(이상 전북현대),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박규현(디나모드레스덴)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곧장 합류한다.


홍현석(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포함된 일부 선수들의 소집 문제를 대한축구협회와 여러차례 논의했다. 그 결과 백승호, 송민규,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박규현은 이번 유럽 원정에는 부르지 않지만, 설영우와 홍현석은 웨일스전을 대비해 꼭 필요한 선수라고 판단해 소집하기로 했다"고 '교통 정리' 내용을 밝혔다. 


이어 "다만, 웨일스전이 끝난 뒤 다른 선수들의 부상, 컨디션, 경기력 등 특별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두 선수도 가급적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도록 협조할 계획이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준비를 잘 해서 대회에서 목표를 이루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순민(광주FC), 김지수(브렌트퍼드), 김준홍(김천상무)은 처음으로 A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순민은 올해 광주FC 돌풍의 주역으로 활약 중인 미드필더로, 지난달 2023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 K리그와 아틀레티코마드리드 경기 당시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김지수와 김준홍은 2023 아르헨티나 U20 월드컵 4강 멤버다.


클린스만 감독은 "세 명의 선수가 대표팀에 처음 들어온다. 김준홍 골키퍼는 8월 초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파주 소집 훈련 때 (안드레아스) 쾨프케 골키퍼 코치가 직접 기량을 확인하고 선발했다. 김지수는 내가 직접 만나 확인했는데 이 두 선수는 당장 즉시 전력감이라기 보다 앞으로 대표팀의 미래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고 지켜보고자 발탁했다. 이순민은 K리그에서 꾸준한 활약을 하고 있는 선수다. 이런 새로운 선수들의 발탁은 아시안컵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변화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발탁 배경을 전했다.


▲ 9월 A매치 남자 축구대표팀 명단


GK: 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현대), 김준홍(김천상무) 


DF: 김영권,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현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기제(수원삼성), 김주성(FC서울), 강상우(베이징궈안), 김지수(브렌트퍼드) 


MF: 손흥민(토트넘홋스퍼), 문선민, 안현범(이상 전북현대), 박용우(알아인), 양현준(셀틱), 이동경(울산현대), 이재성(마인츠05), 홍현석(KAA헨트), 황인범(올림피아코스), 황희찬(울버햄튼), 이순민(광주FC)


FW: 오현규(셀틱), 조규성(미트윌란), 황의조(노팅엄 포레스트)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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