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상금 238억원 주인공은 노르웨이의 호블란...투어 챔피언십 5타 차 우승

이은경 2023. 8. 28.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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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호블란.   사진=게티이미지

2022~23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최고의 자리에 오른 주인공은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었다. 

호블란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로 7언더파 63타를 쳤다.

최종합계 27언더파 261타를 기록한 호블란은 2위 잰더 쇼플리(미국)를 5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챔피언에게 주는 보너스 1800만 달러(238억5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투어 챔피언십은 시즌 성적을 점수로 환산한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 상위 30명만 출전하는 시즌 최종전으로, 이 대회 우승자는 시즌 페덱스컵 챔피언이 된다. 

대회 우승자와 페덱스컵 챔피언을 일치하게 하고자 플레이오프 2차전인 BMW 챔피언십까지의 순위에 따라 '보너스 타수'가 적용돼 선수들이 대회를 시작하는 타수가 다르다. 페덱스컵 랭킹 1위는 10언더파에서 1라운드를 시작하고, 2위는 8언더파에서 출발하는 방식이다. 

호블란은 BMW 챔피언십까지 페덱스컵 2위를 달려 8언더파에서 이번 대회를 시작했다. 그는 투어챔피언십 나흘 동안 19타를 줄였다. 1, 2라운드 공동 선두로 나선 뒤 3라운드 4타를 줄이면서 2위 쇼플리에게 6타 앞선 단독 선두가 됐고, 마지막 날에도 선두를 지켜냈다.

빅토르 호블란.   사진=게티이미지

1997년 9월생으로 다음달 만 26세가 되는 호블란은 2019~20시즌 PGA투어에 데뷔, 4년 차에 처음 플레이오프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호블란은 노르웨이 선수로는 최초의 PGA투어 페덱스컵 챔피언이 됐다. 이번 우승으로 PGA투어 통산 6승째를 달성했다. 

준우승자 쇼플리는 11~12번 홀 연속 버디로 선두 호블란에 3타 차까지 따라붙었으나 결과를 뒤집지는 못했다. 그는 비록 우승은 못했지만, 마지막 날에만 8타를 줄이는 저력을 보여줬다. 

윈덤 클라크(미국)가 3위(16언더파), 지난 시즌 페덱스컵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4위(14언더파),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5위(13언더파)로 뒤를 이었다.

플레이오프 2차전까지 페덱스컵 랭킹 1위를 달렸던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지난 시즌에 이어 최종전에서 1위를 지키지 못한 채 공동 6위(11언더파)에 자리했다.

김주형과 김시우는 최종합계 6언더파를 기록해 공동 20위에 올랐고, 임성재는 24위(3언더파)로 마쳤다.

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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