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아지는 자연재난…제주도 ‘재해복구 추진단’ 첫 구성

문정임 2023. 8. 2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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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기후 위기로 발생 빈도가 높아지는 자연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재해복구 추진단을 구성해 운영에 들어간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기후변화로 자연재난 발생이 빈번해지면서 신속하고 체계적인 재난복구 정책 마련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추진단 운영으로 재해복구사업을 조기 추진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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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항에서 해병대 제9여단 장병들이 태풍 힌남노에 피해를 본 위미항 시설에 대한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해병대 제9여단 제공


제주도가 기후 위기로 발생 빈도가 높아지는 자연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재해복구 추진단을 구성해 운영에 들어간다. 피해 발생 전 상시 대규모 대응단을 꾸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는 자연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김성중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총 7개반으로 재해복구 추진단을 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제주도에 16개 분야 48명으로 재해복구공사 지도반을 1개 편성하고,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주택복구지원반, 설계지원반, 예산지원반, 계약담당반,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 운영 지원반, 편입용지 보상추진반 등 6개 반을 구성했다.

또 설계 자문을 위해 전문자격을 지닌 민간 전문가 89명의 인력풀도 구축했다.

재해복구 추진단은 하천이 범람하거나 토사가 무너지는 등 대규모 자연재난 피해가 발생했을 때 각 반이 역할을 분담함으로써 현장조사, 복구 예산 확보, 설계 발주, 토지 보상 등 복구 절차를 동시에 추진하게 된다. 이를 통해 피해 주민의 일상 복귀 시기를 단축시킬 수 있다.

함께 구성한 민간 전문가들은 제주도 안전관리자문단, 제주도 재해영향평가위원 등으로 활동 중인 이들로, 지역 실정을 자세히 파악하고 있는 만큼 설계 자문 시 지역성과 전문성을 보완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기후변화로 자연재난 발생이 빈번해지면서 신속하고 체계적인 재난복구 정책 마련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추진단 운영으로 재해복구사업을 조기 추진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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