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사생도 141일 일정 항해훈련 떠난다

양낙규 2023. 8. 28. 10: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해군사관학교 78기 생도들이 141일간 13개국 14개 항구를 도는 원양 항해 훈련을 위해 출정한다.

1954년 시작된 해군 순항 훈련은 임관을 앞둔 해사 4학년 생도들의 함상 적응 능력을 기르기 위한 원양항해 훈련이다.

올해 순항훈련전단은 해사 78기 생도 151명과 장병 500여명으로 구성됐으며 훈련함 한산도함(ATH, 4500t급)과 군수지원함 화천함(AOE-Ⅰ, 4200t급)이 함께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3개국 14개 항구 방문

해군사관학교 78기 생도들이 141일간 13개국 14개 항구를 도는 원양 항해 훈련을 위해 출정한다. 1954년 시작된 해군 순항 훈련은 임관을 앞둔 해사 4학년 생도들의 함상 적응 능력을 기르기 위한 원양항해 훈련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8일 해군에 따르면 2023 해군 순항훈련전단(전단장 조충호 준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에 진해 군항에서 출항한다. 올해 순항훈련전단은 해사 78기 생도 151명과 장병 500여명으로 구성됐으며 훈련함 한산도함(ATH, 4500t급)과 군수지원함 화천함(AOE-Ⅰ, 4200t급)이 함께한다.

학군교류 협력대학교인 충남대·세종대·한양대 군사학과 4학년 학생들과 해군발전자문위원, 프랑스 해사생도들도 일부 구간에 편승해 실습을 참관한다. 사우디아라비아·필리핀에서 온 해사 수탁생도들은 이번 훈련 기간 모국 방문 기회도 있다.

올해는 순항훈련 70주년을 맞아 역대 7번째로 세계일주에 나선다. 2019년 이후 4년 만이며, 지구를 한 바퀴 반 도는 거리인 약 3만 마일(5만5600km)을 항해한다. 방문국은 미국(하와이)을 시작으로 콜롬비아(카르타헤나), 미국(볼티모어), 캐나다(핼리팩스), 독일(함부르크), 영국(포츠머스), 프랑스(쉘부르), 스페인(바르셀로나), 이집트(알렉산드리아), 사우디아라비아(젯다), 인도(첸나이), 방글라데시(치타공), 필리핀(마닐라), 일본(요코스카)을 거쳐 내년 1월 15일 진해로 돌아온다.

생도들은 초급장교로서 갖춰야 할 임무 수행능력을 구비하기 위해 인명구조, 전투배치, 전술기동 등 다양한 훈련을 받게 된다. 한산도함에서는 방공작전, 대잠전, 조함실습 등이 이뤄지고, 화천함에서는 기동군수, 전자전, 손상통제지휘 등 함형별 특화 교육이 실시된다. 해군사관학교 영어학과 교환교수로 근무 중인 크리스토퍼 웨이너 소령이 미 해군 최초로 동행해 연합작전, 작전계획, 군사영어 등 교육을 담당하게 된다.

2020년부터 3년 동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방문 국가와 훈련 일정이 축소됐지만, 올해는 생도들의 국제적 안목을 기를 수 있게끔 방문국 인사 교류 등 다양한 군사외교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순항훈련전단은 6·25 정전 70주년 및 한미동맹 70주년과 연계해 참전국 국립묘지와 기념비 참배, 현지 보훈시설 위문·봉사활동, 참전용사·가족 초청 함상 리셉션, 6·25 정전 기념 함상 사진전 등을 할 예정이다. 또 2019년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방산홍보전시관을 화천함에 재구성해 방산 수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순방국과의 수교 기념을 위한 합동문화공연, 교민사회 해외 독립운동 기념사업 지원,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 지원도 한다.

조충호 순항훈련전단장은 "사관생도 교육훈련이라는 본연의 목적 달성은 물론, 순항훈련전단 장병 및 사관생도 모두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표 선수이자 군사 외교관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방문국과 활발한 교류협력활동을 통해 글로벌 안보협력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