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금리 바로미터' 캐나다서 '동결' 전망..침체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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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악의 산불 피해 등으로 인해 올해 2분기 캐나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대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다음 달 1일 공개될 캐나다의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 동월 대비 1.1%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캐나다 전체 물동량의 3분의 1을 처리하는 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 항만 30곳에서 지난달 전면 파업에 들어가는 등 경제 충격파가 적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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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1.1% 성장 기대 밑돌 듯
역대 최악의 산불 피해 등으로 인해 올해 2분기 캐나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대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캐나다 경제에 경기 침체의 그늘이 드리운 가운데, 캐나다 중앙은행이 다시 금리인상을 중단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2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다음 달 1일 공개될 캐나다의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 동월 대비 1.1%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캐나다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BoC)의 기존 전망치(1.5%)를 밑도는 수준이다. 전분기(3.1%) 대비로도 대폭 낮아진 수치다. 5~6월 발생한 산불 여파가 미친 영향이 컸다.
올해 3분기 경제 전망은 더 비관적이다. 3분기 GDP 성장률이 1.5%에 그치며, 1%대 저속 성장세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비관론이 확산하고 있다. 캐나다 전체 물동량의 3분의 1을 처리하는 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 항만 30곳에서 지난달 전면 파업에 들어가는 등 경제 충격파가 적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캐나다 이코노믹스의 북미 담당 부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스티븐 브라운은 "캐나다 서부 항만 파업 사태로 3분기 GDP가 마이너스까지 떨어질 위험이 있다"고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경제 충격을 고려해 다음달 6일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BoC가 긴축 기조를 내려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캐나다 경제 책임자인 카를로스 카피스트란은 "부진한 GDP 지표는 다음달 통화정책회의에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시장은 동결 대신 추가 긴축 카드를 택할 것으로 관측했다. 캐나다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하며 다시 3%대에 진입했다. BoC의 물가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자, 시장에서는 물가가 2%를 향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기 전까지 피벗(Pivot·통화정책 전환)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캐나다는 올 초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자 주요 7개국(G7) 국가 중 처음으로 금리를 동결했다가 물가가 잡히지 않자 재인상에 나선 바 있다. BoC는 지난 1월 4.25%에서 4.5%로 인상을 끝으로 5개월간 동결된 수준을 유지해 오다가 지난 6월과 7월 두 차례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5.0%로 끌어올렸다. 기준금리 5.0%는 2001년 이후 22만의 최고치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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