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장유빈 ‘스타 탄생’…"우즈 팬입니다"

노우래 2023. 8. 2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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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스타 탄생이다.

국가대표 장유빈이 프로 대회를 '접수'했다.

장유빈은 "생각지도 못한 대회에서 우승해 기쁘다"면서 "우승을 하자마자 가족과 응원해 주시던 분들이 먼저 떠올랐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가 가장 많이 생각났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극적인 상황에서 좋은 샷들과 퍼트로 연장까지 끌고 가 우승을 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팬분들께서 나의 '스타성'을 보시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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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군산CC오픈서 연장 우승 기염
시즌 두 번째이자 통산 11번째 아마추어 우승
"항저우 금메달, 우즈 같은 승부사 목표"

새로운 스타 탄생이다.

국가대표 장유빈이 프로 대회를 ‘접수’했다. 그는 27일 전북 군산CC 토너먼트 코스(파72·7442야드)에서 끝난 코리안투어 KPGA 군산CC오픈(총상금 5억원) 4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쳐 전가람과 동타(20언더파 268타)를 만든 뒤 18번 홀(파4)에서 속개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우승 보기’를 적어냈다. 코리안투어 15개 대회 출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코리안투어에서 아마추어 선수의 우승은 지난 4월 골프존 오픈의 조우영 이후 4개월 만에 시즌 두 번째이자 통산 11번째다. 군산CC오픈에선 2013년 이수민 이후 10년 만에 아마추어 챔프다. 장유빈은 "생각지도 못한 대회에서 우승해 기쁘다"면서 "우승을 하자마자 가족과 응원해 주시던 분들이 먼저 떠올랐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가 가장 많이 생각났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장유빈이 KPGA 군산CC오픈 4라운드 16번 홀에서 '칩 인 이글'을 잡아낸 뒤 환호하고 있다.[사진제공=KPGA]

장유빈은 2002년 6월생이다. 7세 때 할머니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했다. 2019년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주목을 받았다. 이후 대한골프협회장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세계대학골프선수권, 송암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를 휩쓸었다. 2021년부터 국가대표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올해 KPGA 스릭슨(2부)투어에서도 2승을 수확해 프로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실력을 입증했다.

장유빈은 다음 달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조우영과 함께 발탁됐다. 프로 선수로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임성재, 김시우가 세계랭킹 기준으로 뽑혔다. 그는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수들 모두 너무 잘 치는 형들"이라면서 "체력이 떨어지면 실력이 발휘되지 못하기 때문에 몸 관리를 철저하게 준비할 계획이다. 이번 우승을 계기로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성적 거두고 오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장유빈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롤 모델이다. 그는 "우즈는 스타성이 있어서 좋아한다"고 했다. 이날도 16번 홀(파5) 그린 주변에서 친 세 번째 샷이 그대로 홀에 들어가는 이글을 만들었다. "극적인 상황에서 좋은 샷들과 퍼트로 연장까지 끌고 가 우승을 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팬분들께서 나의 ‘스타성’을 보시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웃었다.

장유빈은 아시안게임 이후 새로운 골프 인생을 시작한다. 그는 "내년에는 KPGA 코리안투어 위주로 많은 대회를 출전하고, 또 다승까지도 해보는 것이 목표"라면서 "골프 마지막 목표인 PGA투어에 입성하기 전까지는 여러 투어에 도전하면서 많은 경험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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