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유치하자 사람이 몰렸다'…대전·세종에 밀린 충남의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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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 총인구가 연이어 최고점을 재작성했다.
전국적으로 인구감소가 뚜렷해진 상황과 대조되는 것으로, 충남의 경우 그간 인구감소가 눈에 띄게 진행되던 지역에서도 인구가 늘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키운다.
충남도 관계자는 "지역 총인구가 최고 기록을 연거푸 경신하면서, 뚜렷한 인구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며 "이는 지역 내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이를 매개로 추진하는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 수도권과 인접한 충남의 지리적 이점 등 효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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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 총인구가 연이어 최고점을 재작성했다. 전국적으로 인구감소가 뚜렷해진 상황과 대조되는 것으로, 충남의 경우 그간 인구감소가 눈에 띄게 진행되던 지역에서도 인구가 늘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키운다.
28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지역 총인구는 212만6640명을 기록하며, 1989년 대전이 충남에서 분리된 이후 2개월 연속 최고점을 갈아치웠다. 인구 상승곡선은 7개월 연속 유지되고 있다.
앞서 충남은 1989년 1월 1일 ‘대전직할시(현 대전광역시)’ 출범으로 주민등록인구가 301만8830명에서 200만1923명으로 100만명 이상 급감했다.
특히 1994년 12월 말 기준으로 충남지역 총인구는 최저점인 184만2157명을 기록했고, 이후로도 인구 침체기를 겪은 충남은 2011년 인구 반등에 성공해 당해 12월 말 기준 총인구를 210만1284명까지 늘렸다.
하지만 이러한 반등은 오래 유지되지 않았다. 2012년 7월 세종시 출범으로, 다시 지역 인구가 빠져나가는 유인이 생겼기 때문이다. 실제 세종시 출범 당해(2012년) 충남지역 인구는 재차 202만1776명으로 곤두박질쳤다.
다만 세종시 출범에 따른 충남의 인구 침체기는 2017년 총인구 210만 재돌파를 시작으로 끝나가는 모양새다. 이듬해인 2018년에는 총인구 212만6282명으로 정점도 찍었다.
무엇보다 최근 충남에선 인구 증가가 두드러지는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올해 1월 212만2913명이던 총인구가 7월까지 연이어 증가하며, 7월 말 기준 212만6640명으로 늘어난 것이다. 지난 6월(212만6374명)부터 직전 꼭짓점인 총인구 212만6282명도 넘어선 점은 눈여겨볼 지점이다. 충남의 뚜렷한 인구 증가세를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인 까닭이다.
충남의 인구 증가세는 2019년(5184만9861명)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걷는 전국 상황과 대조를 보인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갖는다.
전국 인구는 올해만도 1월 5143만18명에서 2월 5142만1479명, 3월 5141만4281명, 4월 5140만8155명, 5월 5140만521명, 6월 5139만2745명, 7월 5138만7133명 등으로 꾸준히 줄어든 상황이다.
전국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도 충남지역 인구가 꾸준히 늘어난 데는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효과가 톡톡한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지역 총인구가 최고 기록을 연거푸 경신하면서, 뚜렷한 인구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며 “이는 지역 내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이를 매개로 추진하는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 수도권과 인접한 충남의 지리적 이점 등 효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올해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인구감소 지역(9개 시·군) 중 3곳(공주·금산·예산)에서도 지난 1년간 인구가 꾸준히 늘었다는 점”이라며 “충남도는 최근의 고무적 상황을 이어가기 위해 지역 균형발전을 통한 인구 유입 증대방안을 모색·추진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충남=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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