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낙규의 Defence Club]괌배치 美폭격기 투입되나

양낙규 2023. 8. 2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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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군 당국이 28일부터 연합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Ulchi Freedom Shield) 2부에 돌입한다.

2부 훈련은 공격은 받은 우리 군이 본격적으로 반격에 나서는 기간인데, 실제 기동훈련도 함께 할 예정이어서 미국 전략자산까지 합류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미국 태평양공군사령부가 핵 탑재가 가능한 장거리 전략폭격기를 이례적으로 3개월 연속 괌에 전진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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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훈련 2부 돌입… 기동훈련과 함께 진행
이례적으로 3개월 연속 배치된 폭격기 동원 가능

한미 군 당국이 28일부터 연합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Ulchi Freedom Shield) 2부에 돌입한다. 2부 훈련은 공격은 받은 우리 군이 본격적으로 반격에 나서는 기간인데, 실제 기동훈련도 함께 할 예정이어서 미국 전략자산까지 합류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날 군에 따르면 지난 16∼18일 사전연습인 위기관리연습(CMX)에 이어 21∼25일 진행된 1부 연습은 정부연습(을지연습)과 통합해 국가총력전 수행 능력을 점검했다.

이어 오는 31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2부 연습은 군 단독으로 실시된다. 특히 이번 훈련 기간에는 연합통합화력훈련과 공군 쌍매훈련 등 30여건의 다양한 연합야외기동훈련이 예정되어 있다. UFS 기간 연합야외기동훈련은 지난해 13건에서 크게 늘었다. 올해 상반기 FS(프리덤실드)와 WS(워리어실드) 때 25건에 비해서도 증가했다.

기동훈련이 증가하면서 B-1B 전략폭격기 등 미국 전략자산 전개 가능성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 태평양공군사령부가 핵 탑재가 가능한 장거리 전략폭격기를 이례적으로 3개월 연속 괌에 전진 배치했다. 미국의 3대 핵전력 중 하나로 꼽히는 B-52 전략폭격기의 이번 괌 전개는 지난 6월과 7월에 이어 3개월 연속 이뤄진 것이다.

미 태평양공군사령부 소속의 B-52 전략폭격기는 최근 태평양에서 일본 항공자위대 소속 F-15 전투기 2대와 전술훈련을 진행했다. 이어 한미연합연습에 투입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B-52H는 사거리 200㎞의 공대지 핵미사일을 비롯해 최대 31t의 폭탄을 싣고 6400㎞ 이상을 날아갈 수 있다.

앞서 지난 7월 5일 루이지애나주 박스데일 공군기지 제20원정폭격대대 소속 B-52가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그 이전인 6월 14일에는 미 노스다코타주 공군기지 소속 B-52 4대와 운용 병력이 괌 앤더슨 기지에 전개됐다.

한편, 이번 연습에는 육·해·공군·해병대가 참여해 소대급부터 여단급 부대 훈련까지 진행하며, 주한 및 미 본토 우주군도 참가한다. 지난해 창설된 주한 미우주군(SPACEFOR-KOR)은 우주 기획, 우주 전문 역량, 우주 지휘통제 기능을 주한미군 사령관에게 제공하며, 역내 미사일 경보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위성통신 관련 임무를 수행한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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