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수술 후 팔 통증 땐 림프 부종 의심 [진료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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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유방암 2기로 왼쪽 유방과 겨드랑이 림프절 절제술을 받은 유모씨는 최근 왼쪽 팔이 붓고 아파 병원을 찾았다 림프부종 진단을 받았다.
유방암의 경우 겨드랑이 림프절에 전이가 많아 수술 할 때 림프절의 일부 혹은 전부를 잘라내 암세포가 퍼지지 않게 한다.
방사선치료나 항암치료를 받은 후에도 림프절이 손상돼 림프부종이 나타날 수 있다.
유방암으로 림프절 절제술을 받은 환자분들은 림프부종 예방을 위해 수술 후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운동을 찾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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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박찬섭 원자력병원 외과 과장
작년에 유방암 2기로 왼쪽 유방과 겨드랑이 림프절 절제술을 받은 유모씨는 최근 왼쪽 팔이 붓고 아파 병원을 찾았다 림프부종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 초기라 마사지를 꾸준히 받고 붓기와 통증이 호전되어 일상생활의 불편을 덜 수 있었다.
전신에 퍼져있는 림프계는 겨드랑이, 사타구니, 무릎 뒤 등 몸 중간 중간에 림프액을 저장하는 림프절을 갖고 있다. 노폐물을 청소하고 면역기능을 담당하는 림프계는 암 세포가 다른 장기로 퍼지는 통로가 되기도 한다. 이때문에 암 판정을 받으면 암 세포가 전이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암 부위에서 가장 가까운 림프절 일부를 떼어내 조직검사를 한다. 림프절의 암 전이가 확인되면 림프절을 잘라내는 수술을 하게 된다.
유방암의 경우 겨드랑이 림프절에 전이가 많아 수술 할 때 림프절의 일부 혹은 전부를 잘라내 암세포가 퍼지지 않게 한다. 이때 림프절을 잘라내면 림프액의 순환장애로 인해 림프부종이 생길 수 있다. 방사선치료나 항암치료를 받은 후에도 림프절이 손상돼 림프부종이 나타날 수 있다.
팔과 같은 수술 인근 부위가 무겁게 느껴지고 압박감이 들면 림프부종을 의심할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팔이 점점 부어오르고 터질 것 같은 통증이 느껴질 수 있으며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초기에는 심하지 않아 붓기를 바로 알아차리지 못하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심각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 빨리 치료받는 것이 좋다.
압박붕대요법은 가장 기본적인 치료법으로 림프액 순환을 촉진시킨다. 종일 붕대를 감고 있어야 하며, 가벼운 상태는 1~2주, 심하면 약 4주 이상 착용해야 한다. 외출이나 일할 때는 압박스타킹을 착용하기도 한다.
압박붕대요법과 함께 마사지로 림프액 순환을 돕는 도수 림프배출법을 꾸준히 받으면 부종을 줄일 수 있다. 이미 악화돼 림프관이 제 기능을 잃어 이러한 보존적 치료가 듣지 않으면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유방암으로 림프절 절제술을 받은 환자분들은 림프부종 예방을 위해 수술 후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운동을 찾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수술 부위의 팔에 상처가 생기지 않게 조심하고,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는 등 팔에 무리가 가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림프부종이 생겼는데도 방치하면 점차 증상이 심해지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평소 림프부종에 대해 잘 알아두고 의심 증상이 생기면 바로 상담 받고 치료를 시작해 더 진행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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