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팀 홈런 최하위→갈증 해소한 '홈런군단'...SSG, 장점 살리면서 승리까지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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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이 살아나야 팀 분위기도 올라온다.
'홈런군단' SSG 랜더스가 연이틀 홈런군단으로서의 위용을 드러내며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전날 홈런 2개(하재훈·전의산)로 승리를 맛본 SSG는 이날도 2홈런으로 두산 마운드를 괴롭혔다.
이날 경기 전까지 SSG는 KIA 타이거즈와 함께 8월 11홈런으로 이 기간 팀 홈런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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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장점이 살아나야 팀 분위기도 올라온다. '홈런군단' SSG 랜더스가 연이틀 홈런군단으로서의 위용을 드러내며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SSG는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1차전에서 8-5로 승리하면서 2연승을 달렸다. 시즌 성적은 59승1무47패.
전날 홈런 2개(하재훈·전의산)로 승리를 맛본 SSG는 이날도 2홈런으로 두산 마운드를 괴롭혔다. 선봉에 선 타자는 하재훈이었다. 전날에는 전력질주로 그라운드 홈런을 만들었다면, 이번에는 큼지막한 아치를 그렸다.
팀이 2-2로 팽팽하게 맞선 4회초 2사 2루에서 등장한 하재훈은 볼카운트 2-2에서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의 6구 직구를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하재훈의 시즌 5호 홈런.
특히 155km/h에 달하는 강속구를 놓치지 않은 하재훈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두산 구단에 따르면, 비거리가 무려 133.3m로 측정될 정도로 타구가 멀리 비행했다. 타구 속도는 170.5km/h였다.
전날 하재훈은 팀이 3-5로 끌려가던 8회초 무사 1루에서 박치국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직격하는 장타성 타구를 때린 뒤 홈까지 파고들면서 KBO 데뷔 첫 그라운드 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공교롭게도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하재훈은 잠실에서 4경기 12타수 6안타 타율 0.500 2홈런 5타점으로 강한 면모를 보였는데, 기분 좋은 기억이 많은 장소에서 다시 한 번 홈런포를 가동했다.
잠실에 강한 남자는 또 있었다. 바로 최정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잠실에서 10경기 41타수 15안타 타율 0.366 3홈런 9타점을 기록 중이었던 그는 4-4로 팽팽하게 맞선 8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홍건희의 3구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23호포를 터트렸다.
비록 9회말 마무리투수 서진용이 시즌 첫 블론세이브와 함께 상대에 동점을 허용했으나 SSG는 10회초 전의산의 1타점 적시타로 리드를 되찾은 뒤 김성현의 2타점 적시타로 승기를 굳혔다. 결과적으로 10회초 3점이 승패를 결정했지만, 경기 중반과 후반에 홈런이 나오지 않았다면 팽팽한 승부도, 위닝시리즈도 불가능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SSG는 KIA 타이거즈와 함께 8월 11홈런으로 이 기간 팀 홈런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었다.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부상으로 빠진 영향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사이클이 떨어진 상황이었다. 이번 시리즈를 통해서 타격감을 끌어올린 SSG는 결과와 과정을 모두 챙기며 기분 좋게 한 주를 마감했다. 29일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에 맞춰서 돌아오는 에레디아의 가세와 함께 SSG 타선이 9월 반등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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