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 유치戰’ 현대백화점면세점, 모회사 지원받아 잇단 자금 조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백화점그룹 면세사업 부문 계열사인 현대백화점면세점이 계열 지원에 힘입어 잇따라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25일 현대백화점으로부터 1000억원 규모의 증자 자금도 수혈받았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비상장사인 데다, 장기간의 면세 사업 부진으로 자체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능력이 크지 않은 상황"이라며 "모회사인 현대백화점의 직·간접적인 지원으로 투자 등의 목적으로 사용할 자금을 계속 조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모회사 현대백화점이 직·간접 지원
현대백화점그룹 면세사업 부문 계열사인 현대백화점면세점이 계열 지원에 힘입어 잇따라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기존 차입금을 차환하는 동시에 유커(중국인 관광객) 여행 재개로 면세점 사업을 강화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면세점은 현대차그룹 계열 증권사인 현대차증권 주관으로 1000억원 규모의 담보부대출을 받았다. 특수목적법인(SPC)으로부터 1년 만기 대출을 받고, SPC는 대출 유동화증권을 발행해 대출 재원을 마련했다.
조달한 자금은 기존 차입금 상환에 사용된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3년 전 같은 방법으로 1000억원의 자금을 대출한 바 있다. 대출에는 모회사인 현대백화점이 자금 보충 약정으로 신용공여를 제공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차입금을 상환하지 못하면 상환에 필요한 유동성을 지원하기로 하는 내용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25일 현대백화점으로부터 1000억원 규모의 증자 자금도 수혈받았다. 주당 5000원에 보통주 2000만주를 발행하고, 발행 신주를 현대백화점이 인수하는 방식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비상장 계열사로 현대백화점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증자 자금은 면세 사업 강화에 사용한다. 올해 3분기부터 인천공항 면세점 점포를 확장해 유커 귀환에 발맞춰 실적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최근 인천공항 DF5 구역의 신규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7월 제2여객터미널, 8월에는 제1여객터미널에서 명품 브랜드 위주의 면세 사업을 시작했다.
이해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유커들의 귀환으로 시내 면세점과 공항면세점 모두 3분기부터 재고를 소진하면서 흑자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비상장사인 데다, 장기간의 면세 사업 부진으로 자체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능력이 크지 않은 상황"이라며 "모회사인 현대백화점의 직·간접적인 지원으로 투자 등의 목적으로 사용할 자금을 계속 조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가수 벤 "아이 낳고 6개월만에 이혼 결심…거짓말에 신뢰 무너져"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
- 100명에 알렸는데 달랑 5명 참석…결혼식하다 인생 되돌아본 부부 - 아시아경제
- 장난감 사진에 알몸 비쳐…최현욱, SNS 올렸다가 '화들짝' - 아시아경제
- "어떻게 담뱃갑에서 뱀이 쏟아져?"…동물밀수에 한국도 무방비 - 아시아경제
- "한 달에 150 줄게"…딸뻘 편의점 알바에 치근덕댄 중년남 - 아시아경제
- "황정음처럼 헤어지면 큰일"…이혼전문 변호사 뜯어 말리는 이유 - 아시아경제
- "언니들 이러려고 돈 벌었다"…동덕여대 졸업생들, 트럭 시위 동참 - 아시아경제
- "무료나눔 옷장 가져간다던 커플, 다 부수고 주차장에 버리고 가"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