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뛰는 황의조 '태극마크' 달까…공격진 줄부상에 클린스만 '딜레마'
김명석 2023. 8. 28. 05:45
28일 오후 1시 대표팀 명단 공개
안 뽑자니 선수가 없고, 뽑자니 또 다른 논란이 불가피하다. 9월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 공개를 앞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의 최대 고민 중 하나는 ‘황의조(노팅엄 포레스트)’ 딜레마다.
클린스만 감독은 9월 A매치 평가전 웨일스(원정)·사우디아라비아(중립·잉글랜드)전에 나설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을 28일 오후 1시께 공개한다. 기자회견은 열지 않고 대한축구협회(KFA)를 통한 보도자료를 통해 대표팀 명단만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 6월과는 정반대의 상황이다. 당시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당시 나폴리)의 훈련소 입소, 김영권(울산 현대) 부상 등 수비진에 변수가 많았다면, 이번엔 공격진에 대대적인 변화가 불가피하다. 소속팀 경기를 치르다 부상을 치른 공격수들이 많은 탓이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 제외는 확정됐다. 왼쪽 대퇴사두근 부상으로 A매치 기간이 끝날 때까지 회복에 전념해야 한다는 구단의 공식 발표가 나왔다. 여기에 황희찬(울버햄프턴)도 명단발표 전날 햄스트링 부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명단 수정이 불가피하다.
가장 고민이 큰 포지션은 최전방 공격수 자리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3월과 6월 두 차례 A매치 기간 모두 원톱 자원으로 조규성(미트윌란)과 오현규(셀틱) 황의조를 선발했다. 이들 가운데 조규성과 오현규는 소속팀 경기 도중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다.
오현규는 프리시즌 도중 종아리 부상으로 아직 새 시즌 첫 경기조차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대표팀 승선도 사실상 어렵다. 조규성 역시 최근 소속팀 경기에서 허벅지 통증으로 교체돼 2주 진단을 받았다. 9월 A매치 기간엔 출전이 가능한 몸 상태가 될 수 있겠으나, 현재 부상으로 회복 중인 핵심 선수를 구단이 차출을 허락해 줄지는 미지수다.
결국 기존의 원톱 자원 중 확실하게 소집이 가능한 자원은 황의조뿐이다. 문제는 경기 감각이다. 새 시즌 막이 오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3라운드를 치르는 동안 황의조는 아직 단 1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2경기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감독의 선택을 받진 못했다. 황의조보다 입지에서 앞선 주전·백업 공격수들이 잇따라 골을 넣으면서 설자리가 더 줄었다. 프리시즌을 꾸준히 출전했다고는 하나 공식전과는 엄연히 차이가 있다.
다른 공격수의 부상으로 불가피한 상황이긴 하지만, 소속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선수를 대표팀에 발탁하게 되면 또 다른 논란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앞서 국내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에서 "최대한 많은 선수를 보고 관찰하고 있다"던 클린스만 감독이 과연 어떤 선택을 내릴지가 관심사다.
아쉬운 건 명단이 발표되더라도 클린스만 감독이 어떠한 의도로 대표팀을 구성했는지 당장 알 수가 없다는 점이다. 클린스만 감독의 제안과 KFA의 결정으로 기자회견이 생략된 채 명단만 공개되는 탓이다.
김명석 기자
안 뽑자니 선수가 없고, 뽑자니 또 다른 논란이 불가피하다. 9월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 공개를 앞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의 최대 고민 중 하나는 ‘황의조(노팅엄 포레스트)’ 딜레마다.
클린스만 감독은 9월 A매치 평가전 웨일스(원정)·사우디아라비아(중립·잉글랜드)전에 나설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을 28일 오후 1시께 공개한다. 기자회견은 열지 않고 대한축구협회(KFA)를 통한 보도자료를 통해 대표팀 명단만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 6월과는 정반대의 상황이다. 당시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당시 나폴리)의 훈련소 입소, 김영권(울산 현대) 부상 등 수비진에 변수가 많았다면, 이번엔 공격진에 대대적인 변화가 불가피하다. 소속팀 경기를 치르다 부상을 치른 공격수들이 많은 탓이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 제외는 확정됐다. 왼쪽 대퇴사두근 부상으로 A매치 기간이 끝날 때까지 회복에 전념해야 한다는 구단의 공식 발표가 나왔다. 여기에 황희찬(울버햄프턴)도 명단발표 전날 햄스트링 부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명단 수정이 불가피하다.
가장 고민이 큰 포지션은 최전방 공격수 자리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3월과 6월 두 차례 A매치 기간 모두 원톱 자원으로 조규성(미트윌란)과 오현규(셀틱) 황의조를 선발했다. 이들 가운데 조규성과 오현규는 소속팀 경기 도중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다.
오현규는 프리시즌 도중 종아리 부상으로 아직 새 시즌 첫 경기조차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대표팀 승선도 사실상 어렵다. 조규성 역시 최근 소속팀 경기에서 허벅지 통증으로 교체돼 2주 진단을 받았다. 9월 A매치 기간엔 출전이 가능한 몸 상태가 될 수 있겠으나, 현재 부상으로 회복 중인 핵심 선수를 구단이 차출을 허락해 줄지는 미지수다.
결국 기존의 원톱 자원 중 확실하게 소집이 가능한 자원은 황의조뿐이다. 문제는 경기 감각이다. 새 시즌 막이 오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3라운드를 치르는 동안 황의조는 아직 단 1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2경기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감독의 선택을 받진 못했다. 황의조보다 입지에서 앞선 주전·백업 공격수들이 잇따라 골을 넣으면서 설자리가 더 줄었다. 프리시즌을 꾸준히 출전했다고는 하나 공식전과는 엄연히 차이가 있다.
다른 공격수의 부상으로 불가피한 상황이긴 하지만, 소속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선수를 대표팀에 발탁하게 되면 또 다른 논란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앞서 국내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에서 "최대한 많은 선수를 보고 관찰하고 있다"던 클린스만 감독이 과연 어떤 선택을 내릴지가 관심사다.
아쉬운 건 명단이 발표되더라도 클린스만 감독이 어떠한 의도로 대표팀을 구성했는지 당장 알 수가 없다는 점이다. 클린스만 감독의 제안과 KFA의 결정으로 기자회견이 생략된 채 명단만 공개되는 탓이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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