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멀티골' 뮌헨, 개막 2연승 질주...후반 김민재 빠지자 실점

아우크스부르크 공격수의 슈팅을 막기 위해 몸을 날리는 김민재(오른쪽). EPA=연합뉴스

독일 프로축구의 강호 바이에른 뮌헨이 '괴물 수비수' 김민재와 멀티 골을 터뜨린 '특급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의 활약을 앞세워 개막 2연승을 달렸다.

뮌헨은 2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아우크스부르크와의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2라운드 홈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이로써 뮌헨은 개막 2연승을 질주했다. 뮌헨(승점 6은 지난 19일 베르더 브레멘과의 개막전에서 4-0 대승을 거뒀고, 뮌헨(승점 6, 골 득실 +6, 7골)은 리그 2위로 올라섰다. 선두 우니온 베를린(승점 6, 골 득실 +6, 8골)과 동률에 골 득실까지 같지만, 다득점에서 뒤졌다.

올 시즌부터 뮌헨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개막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후반 36분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교체될 때까지 81분 동안 뛰었다. 김민재가 뛰는 동안 팀은 무실점을 기록했다. 뮌헨은 김민재가 빠진 직후인 후반 41분 실점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키 패스 없이 패스 성공률 91%를 기록한 김민재에게 평점 6.9를 줬다. 김민재와 함께 이번 시즌 뮌헨에 입단한 케인은 두 골을 몰아치며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리그 2·3호 골이다. 그는 개막전에서 마수걸이 골을 넣었다.

분데스리가 첫 멀티골을 기록한 케인. AP=연합뉴스

뮌헨은 전반 32분 상대 자책골로 앞서나갔다. 세르주 그나브리가 투입한 패스를 르로이 자네가 받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슈팅은 아우크스부르크 골키퍼와 수비수 펠릭스 우두카이를 잇달아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뮌헨은 전반 37분 요주아 키미히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아우크스부르크의 니클라스 도어쉬의 손에 맞고 골대를 벗어났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케인은 전반 40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뮌헨은 후반 24분 뒤 케인의 쐐기골이 터뜨렸다. 그 기점은 김민재였다. 김민재가 후방에서 전방으로 투입한 패스가 알폰소 데이비스를 거쳐 케인에게 이어졌고, 케인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자신의 시즌 첫 멀티 골을 달성했다. 뮌헨은 후반 41분 아우크스부르크의 디온 드레나 벨요에게 만회 골을 내주면서 2경기 연속 클린시트(무실점)엔 실패했다.

마인츠의 미드필더 이재성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원정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넣었다. 선발 출전한 이재성은 전반 25분 헤딩 골을 터뜨렸다. 이재성은 지난 시즌에는 7골 4도움을 올렸다. 이후에도 마인츠 공격을 이끈 이재성은 후반 33분 마르코 리히터와 교체아웃됐다. 마인츠는 후반 46분 동점 골을 내주며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