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문장
2023. 8. 28. 00:19
모두가 시간 낭비라는 걸 아는 큰 프로젝트를 상대적으로 어린 직원에게 그저 뭔가 할 일을 주기 위해 맡긴다면, 이것이 가짜 노동이다. 이미 알고 있는 것들에 대해 듣는 회의도 가짜 노동이다. 프로젝터가 꺼지자마자 잊어버릴 프레젠테이션, 일이 잘못되는 걸 막지 못하는 감시나 관리도 가짜 노동이다.
인류학자 데니스 뇌르마르크와 철학자 아네르스 포그 옌센의 『가짜 노동: 스스로 만드는 번아웃의 세계』에서. 이들은 성과와 상관없는 일, 보여주기 식의 일, 바빠 보이기 위해 만들어낸 일을 ‘가짜 노동’이라고 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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