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후 디저트 안 먹으면 우울? '이것' 중독일 수도

이해나 기자 2023. 8. 2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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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부르게 식사한 후에도 '디저트 배는 따로 있다'며 케이크·도넛 등 탄수화물을 찾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이런 패턴이 반복된다면 한 번쯤 '탄수화물 중독증'을 의심해야 한다.

다음 10가지 항목 중 8개 이상에 해당한다면 탄수화물 중독증을 의심해야 한다.

◇한 번에 많이 먹지 않는 게 중요탄수화물 중독증이 의심된다면 식이요법과 유산소 운동으로 체내 인슐린 농도를 낮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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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한 후 습관적으로 빵·과자류의 디저트를 찾는다면 탄수화물 중독증일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배부르게 식사한 후에도 '디저트 배는 따로 있다'며 케이크·도넛 등 탄수화물을 찾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이런 패턴이 반복된다면 한 번쯤 '탄수화물 중독증'을 의심해야 한다.

◇당뇨‧고혈압‧뇌졸중 위험 높아져 
탄수화물 중독증이란 빵‧과자‧사탕 등 정제된 탄수화물 식품을 필요량 이상 먹으면서도 계속 찾게되는 것을 말한다. 탄수화물에 중독되는 이유는 '단순당' 때문이다. 단순당은 빵이나 쿠키처럼 밀가루‧설탕으로 만든 음식, 단맛이 강한 음식에 많고, 소화 과정을 거치면서 포도당으로 전환된다. 몸에서 포도당이 급격하게 증가하면 이를 처리하기 위해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도 늘어난다. 혈중 인슐린 농도가 높아지면 단맛이 당겨 단순당이 많이 들어간 음식들을 더 찾게 된다. 단 음식을 자주 먹을수록 단 음식에 대한 욕구가 계속해서 증가하면서 '중독' 상태에 이르게 된다. 문제는 탄수화물에 중독되면 체내 지방이 쌓이면서 살이 찌기 쉽고, 당뇨병, 고혈압, 뇌졸중 등과 위험한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 뇌에서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 농도가 떨어져 우울한 기분을 느끼고 기력이 저하된다.

다음 10가지 항목 중 8개 이상에 해당한다면 탄수화물 중독증을 의심해야 한다. ▲아침 먹은 날 오히려 배고프다 ▲단맛 나는 후식을 즐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먹고 싶다 ▲식사 후 졸리고 나른하다 ▲주 3회 이상 밀가루 음식을 먹는다 ▲잡곡밥보다는 흰 쌀밥이 좋다 ▲작은 일에도 짜증이 난다 ▲가족 중에 비만인 사람이 있다 ▲습관적으로 야식을 먹는다 ▲배불리 먹어도 금방 배고프다.

◇한 번에 많이 먹지 않는 게 중요
탄수화물 중독증이 의심된다면 식이요법과 유산소 운동으로 체내 인슐린 농도를 낮춰야 한다. 병원에서는 필요에 따라 세로토닌 혈중 농도를 높이는 항우울제와 식욕억제제를 처방하기도 한다. 탄수화물 중독을 예방하려면, 한 번에 많이 먹는 것보다 조금씩 자주 먹는 게 좋다. 한 번에 먹는 양이 적으면 혈당이 높이 올라가지 않아 인슐린 분비를 크게 자극하지 않는다. 또 정제 탄수화물을 다른 탄수화물로 대체한다. 흰쌀밥보다는 잡곡이나 현미밥, 감자튀김보다는 찐 감자나 고구마, 과일주스보다는 생과일을 먹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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