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총재, 금융완화 지속 이유 밝혔다

이영호 2023. 8. 27. 22: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26일(현지시간) 금융완화 정책을 당분간 유지할 뜻을 다시 한번 밝혔다.

우에다 총재는 이날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토론의 패널로 참석해 "일본의 기조 인플레이션이 아직 목표치인 2%보다 다소 낮다"며 "이것이 일본은행이 현재의 금융완화 정책을 고수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일본은행은 금융완화를 계속해 임금 인상을 동반한 물가상승률 목표 2%를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영호 기자]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26일(현지시간) 금융완화 정책을 당분간 유지할 뜻을 다시 한번 밝혔다.

우에다 총재는 이날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토론의 패널로 참석해 "일본의 기조 인플레이션이 아직 목표치인 2%보다 다소 낮다"며 "이것이 일본은행이 현재의 금융완화 정책을 고수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일본은행은 금융완화를 계속해 임금 인상을 동반한 물가상승률 목표 2%를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의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작년 같은 달보다 3.1% 오르는 등 물가상승률은 16개월째 일본은행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다.

하지만 우에다 총재는 "기조 인플레이션이 연말로 갈수록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은행은 2%를 넘는 물가상승률이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에너지 가격 급등과 엔저 등 외부적인 요인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외부적인 요인이 사라지면 물가상승률이 하락하면서 다시 1990년대 '거품(버블) 경제'가 붕괴한 뒤 수십 년간 일본을 괴롭힌 디플레이션 상황에 빠질 것을 우려하며 금융완화를 지속하고 있다.

일본은행은 지난달 내놓은 물가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2.5%, 내년도는 1.9%, 2025년도는 1.6%로 각각 예상했다.

이는 현재 3%를 넘는 물가상승률보다 낮은 것으로 향후 물가상승률이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담겨 있는 것이다.

우에다 총재는 앞서 지난달 18일 인도 간디나가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해서도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물가상승률 2%를 실현할 때까지 금융중개 기능과 시장기능을 배려하면서 끈질기게 금융완화를 계속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