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혼합복식 서승재-채유정, 랭킹 1위 꺾고 세계선수권 우승...20년 만에 쾌거

안희수 2023. 8. 27.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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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3716=""> Seo Seung Jae, right, and Chae Yu Jung of Korea during their final mixed double match against Zheng Si Wei and Huang Ya Qiong of China at the BWF World Championship in Royal Arena in Copenhagen, Denmark, Sunday Aug. 27, 2023. (Mads Claus Rasmussen/Ritzau Scanpix via AP) DENMARK OUT/2023-08-27 20:19:02/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yonhap>
배드민턴 혼합복식 서승재-채유정 조(세계랭킹 5위)가 2023 세계선수권을 제패했다. 이변이다. 

서승재-채유정 조는 27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로열 아레나에서 열린 2023 세계개인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랭킹 1위 정쓰웨이-황야충(중국) 조를 게임 스코어 2-1(21-17, 10-21, 21-18)로 꺾었다. 2003년 대회에서 김동문-라경민 조가 우승한 뒤 20년 만에 세계선수권 혼합복식을 제패했다. 1989년 박주봉-정명희 조를 포함하면 이 대회 역대 세 번째 우승이다. 

한국은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이용대-이효정이 금메달을 획득한 뒤 간판 조가 나오지 않았다. 이용대-이효정 조도 세계선수권 최고 성적은 2009년 동메달이었다. 

심지어 서승재-채유정 조는 그동안 정쓰웨이-황야충 조에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9연패를 당했다. 올 시즌은 컨디션 엇박자로 한 번도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주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그런 서승재-채유정 조가 이변을 일으켰다.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전에서 정쓰웨이-황야충 조에 패하며 은메달에 그친 아쉬움을 지워 버렸다.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AG)을 앞두고 기대감을 높였다.

서승재-채유정은 1세트 초반 4-4 동점에서 내리 5득점하며 기선을 잡았다. 상대 추격을 뿌리치며 1게임을 잡았다. 하지만 랭킹 1위 정쓰웨이-황야충 조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2게임에선 11점 차로 완패를 당했다.

운명의 3게임. 서승재-채유정은 초반부터 득점을 쌓으며 승기를 잡았다. 1-1에서 채유성이 상대 서비스를 바로 스매시로 연결했고, 이어진 랠리에서도 서승재가 점프 스매시로 득점했다. 

서승재는 4-1에서 왼쪽 사이드라인에 걸치는 절묘한 스매시를 성공했고, 이어진 수비에서도 상대 공세를 막아내며 범실을 이끌었다. 20점 진입을 앞두고 상대 추격을 허용했지만, 20-18에서 서승재가 스매시로 경기를 끝내며 대이변을 완성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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