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 관리 실패·뒷심 부족…BNK, 에네오스에 역전패 [IS 청주]
김우중 2023. 8. 27. 20:52
부산 BNK 썸이 주전들의 연이은 5반칙 퇴장으로 고개를 숙였다.
BNK는 27일 오후 7시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에네오스 선플라워즈(일본)와의 ‘2023 우리은행 박신자컵’ B조 2일 차 경기에서 77-82로 졌다.
BNK는 전날(26일) 필리핀 국가대표팀을 꺾은 데 이어 다시 한번 해외팀을 상대로 승리를 노렸지만, 뒷심 부족으로 울었다.
반면 W리그 최강팀 에네오스는 다시 한번 경기 초반 고전했지만, 후반전 대반격에 성공하며 대회 첫 승리를 신고했다. 에네오스는 W리그 11시즌 연속 우승 기록을 가진 강팀이다.
BNK는 27일 오후 7시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에네오스 선플라워즈(일본)와의 ‘2023 우리은행 박신자컵’ B조 2일 차 경기에서 77-82로 졌다.
BNK는 전날(26일) 필리핀 국가대표팀을 꺾은 데 이어 다시 한번 해외팀을 상대로 승리를 노렸지만, 뒷심 부족으로 울었다.
반면 W리그 최강팀 에네오스는 다시 한번 경기 초반 고전했지만, 후반전 대반격에 성공하며 대회 첫 승리를 신고했다. 에네오스는 W리그 11시즌 연속 우승 기록을 가진 강팀이다.
박정은 감독이 이끄는 BNK는 안혜지·이소희·김시온·진안·김한별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카시와쿠라 히데노리 감독이 이끄는 에네오스는 나가오카 모에코·후지모토 마코·토키시키 라무·타카다 시즈카·미야자기 사오리가 선발로 나섰다.
1쿼터는 BNK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 외곽과 골밑을 자유자재로 공략하며 에네오스의 수비를 공략했다. 5명의 선수가 득점에 가담하며 리드를 잡았다. 반면 에네오스는 3점슛 3개를 모두 놓쳤다. 골밑슛으로 응수했으나, BNK의 페이스를 따라잡지 못했다. 1쿼터 막바지에는 이소희가 연속 미드레인지 점퍼를 터뜨리며 점수 차를 11점까지 벌렸다. 1쿼터 종료 시점 BNK가 25-16으로 앞섰다.
2쿼터에는 김한별-김시온이 연속 득점에 이어 이소희의 코너 3점슛까지 터지며 11점 차 리드를 잡았다. 에네오스도 반격에 나섰다. 2쿼터 6분 28초를 남기고 산타 나나가 속공 상황에서 레이업을 성공시켰고, 이어진 자유투도 성공시키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이어 팀 내 최장신(1m93㎝) 토카시키가 자유투 1구를 성공하며 점수 차를 좁혔다. BNK의 슛감은 다소 식었지만, 무려 7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며 에네오스의 수비를 계속 흔들었다. 2분 40초를 남기고는 김한별의 패스를 받은 진안이 깔끔하게 미드레인지 점퍼를 성공하며 다시 한번 달아났다. BNK는 2쿼터까지 43-39로 근소한 리드를 유지했다.
3쿼터엔 에네오스가 추격점을 올리면, BNK가 달아나는 흐름이 반복됐다. 먼저 에네오스가 높은 신장을 앞세워 연이어 공격 리바운드를 따냈다. 마침 BNK의 슛감은 전반 대비 다소 식었다. 에네오스의 타카다가 8분 7초를 남겨두고 골밑슛을 성공하며 균형을 맞췄다.
이후 양 팀은 나란히 자유투 라인에 서며 접전을 벌였다. BNK가 김민아·진안이 자유투에 성공하며 다시 앞섰다. 에네오스 역시 타카다·사토 유카가 자유투를 성공하며 추격에 나섰다. 하이라이트는 2분 21초를 남기고 나왔다. 미야자키가 멋진 크로스오버로 수비수를 속인 뒤 패스로 오카모토 사야카의 코너 3점슛을 도왔다. 직후 김민아의 턴오버에서 이어진 공격권에선 스틸 후 본인이 직접 미야자키가 3점슛을 터뜨리며 팀의 3점 리드를 안겼다. 이에 안혜지가 김한별의 스크린을 받아 가볍게 레이업에 성공했고, 한엄지의 스틸로 얻어낸 공격권에선 김지은의 이날 경기 첫 번째 3점이 터졌다. 3쿼터에 벌어진 살얼음판 승부는 BNK의 58-57 리드로 끝났다. BNK는 3쿼터에만 3점슛 7개중 6개를 허공에 날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대신 자유투 라인에서 14개 중 10개를 성공했다.
BNK는 4쿼터 시작과 함께 김한별의 연속 5득점으로 포문을 열었다. 피지컬을 앞세워 상대 수비를 무력화했다. 하지만 차근차근 추격을 전개한 에네오스는 다시 한번 균형을 맞췄다. 6분 44초를 남기고 진안이 5반칙으로 코트를 떠나며 분위기가 다소 묘해졌다. 진안이 빠지자 BNK의 공격이 다소 무뎌졌다. 안혜지 혼자서는 에네오스의 더블팀을 매번 이겨낼 수 없었다. 이후 에네오스는 호시 안리가 속공과 골밑슛을 성공하며 순식간에 8점 차로 달아났다. 직후 이소희마저 5반칙으로 코트를 떠났다. 호시는 3점슛을 추가하며 4쿼터에만 10득점을 터뜨리는 원맨쇼를 펼쳤다.
BNK의 반격은 결국 ‘국가대표’ 안혜지의 몫이었다. 그는 2분 34초를 남기고 멋진 레이업을 성공하며 점수 차를 7까지 좁혔다. 직후 수비에선 패싱 라인을 차단해 상대의 트래블링을 유도했다.
하지만 추격은 더 이상 이어지지 못했다. BNK에선 퇴장당한 진안(7득점) 이소희(9득점)의 공백이 아쉬웠다. 김한별(15득점)과 안혜지(9득점)가 분전한 것이 위안이었다.
청주=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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