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C 페스티벌 2023’, 인디게임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가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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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인디게임 축제 '2023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BIC 페스티벌 2023)'이 지난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3일간 진행됐다.
BIC 페스티벌은 개발자와 게이머를 위한 글로벌 인디게임 페스티벌이다.
각 인디게임의 난이도를 고려해 임의로 분류한 것이다.
국적과 관계없이 인디게임이라는 공통점 하나로 모인 사람들이 웃고 떠들며 즐기는 모습은 정말 축제라 할 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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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인디게임 축제 ‘2023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BIC 페스티벌 2023)’이 지난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3일간 진행됐다.
BIC 페스티벌은 개발자와 게이머를 위한 글로벌 인디게임 페스티벌이다. 지난 2015년 시작돼 9년이 지난 지금은 게임 개발에 관련된 의견과 프로젝트를 공유하며 서로 협력하는 개발자를 위한 만남의 장이 됐다. 개발자와 직접 만나고 소통할 수 있는 게이머를 위한 이색적인 축제로도 자리매김했다.
이른 아침 입장 등록을 위해 긴 줄을 서있는 사람들을 뚫고 노란빛을 띠는 행사장에 입장했다. 제일 먼저 보인 건 3가지의 코스였다. 행사 사무국은 행사장 속 관람객들의 여정을 마라톤에 비유해 ‘하프 코스’, ‘풀 코스’, ‘울트라 코스’로 나눠놨다. 각 인디게임의 난이도를 고려해 임의로 분류한 것이다. 마치 대운동장을 보듯 각 코스에는 출발선과 깃발이 있었다.
기자는 하프 코스부터 풀 코스, 그리고 울트라 코스까지 취향에 맞는 게임이나 특이한 게임을 찾아 돌아다녔다. 하프 코스의 부스 개수는 42개, 풀 코스는 72개, 울트라 코스는 25개에 달했지만 워낙 흥미롭고 끌리는 게임이 많아 둘러보는 게 힘들지 않았다. 서로의 플레이를 어깨 너머로 구경하고, 줄을 서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모습이 마치 어릴 적 게임방을 연상시켰다.
한 부스에서 교사로 재직 중인 박모(55)씨를 만났다. 여러 제자들이 게임을 만드는 것에 관심이 있어 데리고 왔다고 했다. 다만 자신도 직접 몸으로 스텝을 밟는 게임은 재미있었다며 흥미진진한 기색을 드러냈다.
자유롭게 출품작을 플레이 할 수 있는 ‘플레이 존’과 더불어 ‘스마일게이트 스토브인디’, ‘니칼리스’, ‘라이트닝게임즈’, ‘프라우드넷’ 등의 스폰서 부스도 눈에 들어왔다. 특히 ‘스토브인디’에서 출시된 작품들이 모여있는 ‘스토브인디 타운’은 무려 40개의 ‘스마일 스팟’을 통해 골드 스마일을 배포하고 있었다. 정성껏 모은 스마일은 ‘스토브인디 타운홀’에서 굿즈 구매, 경품 이벤트, 기부 등에 사용할 수 있었다.
자신이 창작자라면 이곳에서 타운플래너에게 상담을 받을 수도 있다. 개발 중 게임에 대한 조언이나 지원 프로그램을 안내받을 수 있고, 스토브인디 입점과 계약 논의도 가능했다.
게임만 즐기기에는 아쉬운 이들을 위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공간도 행사장 중앙에 준비됐다. BIC의 공식 마스코트 ‘존(JON)’을 직접 그리는 체험도 할 수 있었다.
이따금씩 웅장한 배경 음악이 깔리면서 ‘BIC 배틀쉽’과 함께 코스튬 플레이어(코스어)들이 퍼레이드를 했다. 이들은 행사장을 휘젓고 다니며 현장 분위기를 환기하고 관람객들과 사진을 찍었다. 코스어들은 메인 스테이지에 도착해 함께 춤을 추기도 했다.
메인 스테이지에서는 ‘토크인디’, ‘라이브인디’, ‘빅커넥터뷰’ 등의 행사도 열렸다.
이번 행사의 꽃은 ‘어워드’였다.
부스를 운영하던 개발자들과 게임을 하던 관람객이 삼삼오오 메인 스테이지 앞에 모여 부문별 수상작을 지켜봤다. 경쟁 부문은 ‘일반 부문’과 '루키 부문’으로 나뉘었다. 비경쟁 부문은 ‘커넥트픽’과 '퍼레이드 인디’, ‘퍼블릭 인디’로 구분됐다. 글로벌 행사답게 한국 개발진뿐 아니라 타국 개발진들도 상을 다수 시상했다. 수상작이 발표되자, 너나 할 거 없이 모두가 큰 호응과 박수갈채를 보냈다.
심사 부문이 많은 탓에, 마지막에는 많은 수상자가 무대 위에 간신히 올라갈 수 있었다. 국적과 관계없이 인디게임이라는 공통점 하나로 모인 사람들이 웃고 떠들며 즐기는 모습은 정말 축제라 할 만 했다.
부산=차종관 기자 alone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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