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패장] ‘48점 차 대패’ 구나단 감독 “기록으로 보이지 않는 활약이 중요해”
김우중 2023. 8. 27. 18:58
“누가 몇 점을 넣든, 모두가 한 팀이 돼 싸워야 한다는 부분을 느꼈으면 좋겠다”
말 그대로 ‘완패’를 당한 구나단 인천 신한은행 감독이 이날 경기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구나단 감독이 이끄는 신한은행은 27일 오후 4시 30분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도요타 안텔롭스(일본)와의 ‘2023 우리은행 박신자컵’ A조 2일 차 경기에서 48-90으로 대패했다.
승부의 균형은 1쿼터부터 기울기 시작했다. 도요타는 높이와 압박 모두 신한은행에 앞섰다. 신한은행은 5개의 턴오버롤 범했고, 골밑과 외곽 수비 모두 사수하지 못했다. 도요타는 1쿼터 만에 4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가볍게 앞서갔다. 반면 신한은행의 3점슛은 0개였다. 도요타의 강한 압박에 3점슛 시도는 1개뿐이었다. 직전 벤디고 스피릿(호주)과의 경기에서 보여준 3점슛은 이날 자취를 감췄다.
쿼터를 거듭할수록 신한은행의 공격은 무뎌지고, 수비는 회복할 기미가 안보였다. 4쿼터 첫 4분에는 0-12런이 이어졌고, 한때 격차가 50점까지 벌어졌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마주한 구나단 감독은 “오늘 못 한걸 떠나서 여기(기록지)에 빛나지 않은 선수가 빠져서 우리가 어려움을 겪은 걸 선수들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구나단 감독은 전날(26일) 벤디고와의 경기 후 부상을 입은 김진영을 언급하면서 “진영이가 어제 2득점에 그쳤지만, 수비에서도 그렇고 공격 연결 부분에서 큰 활약을 했다. 선수들이 ‘20득점을 넣었다, 30득점을 올렸다’ 이런 게 아니라 한 팀이 돼 싸우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날 활약한 어린 선수들의 활약에 대해 구나단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뛸 때 무너지는 장면을 보면 안타깝다. 일본 전지훈련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많았다. 어린 선수들이 이를 이겨내기 힘들겠지만, 결국 이겨내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끝으로 구나단 감독은 도요타의 수비와 스피드를 치켜세웠다. 구나단 감독은 “도요타가 공격은 어느정도 하는데, 수비가 너무 타이트하다. 넘어설 수 없는 스피드가 있다. 내가 우리팀에 항상 얘기하는 게 ‘신장이 낮은 우리는 스피드가 일본팀 같아져야 한다’고 했다. 오늘 그 부분을 다시 한번 느꼈다. 이런 페이스를 40분 내내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이런 수비를 우리도 배워서 코트에서 보여주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A조 성적을 1승 1패로 마친 신한은행은 오는 28일 아산 우리은행과 A조 3번째 경기를 치른다.
청주=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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