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장유빈,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대역전극...군산CC 오픈 우승

이은경 2023. 8. 2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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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빈.   사진=KPGA 제공

아마추어 국가대표 장유빈(21)이 연장 혈투까지 거치면서 짜릿한 4타 차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장유빈은 27일 전라북도 군산시 군산CC(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군산CC 오픈(총상금 5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9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쳤다. 이로써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장유빈은 전가람과 동타를 이뤄 연장에 돌입했다. 

18번 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에서 장유빈은 보기를 기록했고, 전가람은 더블보기에 그치면서 장유빈이 짜릿한 우승을 거머쥐었다. 

3라운드까지 선두는 전가람이었다. 그는 2위 장유빈을 4타 차로 앞선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다. 

장유빈은 7번 홀(파4) 버디를 시작으로 6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몰아치기를 시작하더니 14번 홀(파4) 보기에 이어 15번 홀(파4) 버디, 그리고 16번 홀(파5)에서 20m 짜리 칩인 이글을 성공하며 단숨에 전가람과 공동 선두로 나섰다. 

정규 홀 마지막인 18번 홀에서 장유빈은 극적으로 고비를 한 번 넘겼다. 까다로운 긴 퍼트를 집어넣어 파 세이브를 해냈고,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연장에서는 둘 다 티샷을 실수했고 모두 세 번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렸다. 그러나 장유빈이 퍼트가 흔들린 전가람을 제압했다. 

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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