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튼 감독, 어지럼증 증세로 27일 KT전 결장…이종운 코치 지휘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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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열흘 만에 또 자리를 비웠다.
롯데 구단은 2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진행 중인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 앞서 "래리 서튼 감독이 건강상의 이유로 오늘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라며 "야구장에 도착한 직후 곧바로 귀가했으며, 경기 전 브리핑부터 이종운 수석코치가 대신한다"고 밝혔다.
시즌 초반만 해도 롯데는 짜임새 있는 전력을 바탕으로 줄곧 상위권을 지켰고, 가을야구에 대한 꿈도 서서히 커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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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열흘 만에 또 자리를 비웠다. 이번에도 사유는 '건강 문제'다.
롯데 구단은 2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진행 중인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 앞서 "래리 서튼 감독이 건강상의 이유로 오늘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라며 "야구장에 도착한 직후 곧바로 귀가했으며, 경기 전 브리핑부터 이종운 수석코치가 대신한다"고 밝혔다.
올 시즌 서튼 감독이 건강 문제로 인해서 선수들을 지휘하지 못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17일에도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어지러움 증세를 호소했고, 결국 롯데는 이종운 대행 체제로 경기를 치러야 했다.
시즌 초반만 해도 롯데는 짜임새 있는 전력을 바탕으로 줄곧 상위권을 지켰고, 가을야구에 대한 꿈도 서서히 커져갔다. 롯데의 승승장구에 많은 팬들이 시즌 초반 사직야구장 관중석을 가득 메우면서 선수들에게 응원을 보냈다. 코칭스태프 입장에서도 큰 고민 없이 선수단을 운영할 수 있었다.
그러나 두 달간 잘 버텼던 롯데는 6월 초를 기점으로 서서히 하락세를 탔고, 순위가 한 단계씩 내려오기 시작했다. 결국 5할 승률 아래로 떨어지면서 5강 경쟁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선수들은 물론이고 서튼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가 받는 스트레스가 상당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롯데는 이날 경기 전까지 8월 21경기에서 9승 12패를 기록, 5할 승률 미만으로 한 달 일정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9월 이후 잔여경기 일정이 남아있다고 해도 현재로선 롯데가 중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롯데는 지난 1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1승도 거두지 못한 가운데, 27일 KT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6연패 탈출을 정조준하고 있다. 나균안이 선발 중책을 맡은 가운데, 롯데는 2회 현재 0-0으로 KT와 팽팽하게 맞서는 중이다. 라입업은 안권수(중견수)-정훈(1루수)-이정훈(지명타자)-안치홍(2루수)-전준우(좌익수)-윤동희(우익수)-유강남(포수)-박승욱(3루수)-노진혁(유격수) 순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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