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국민 불안에 구내식당부터 '우리 수산물' 내놓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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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국민이 우리 수산물을 안심하고 소비하기를 바라는 취지에서 용산 대통령실 청사 구내식당 밥상에 수산물을 집중 내놓기로 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 처리수 방류로 국민 불안이 커지고 있는데 대한 조치다.
철저한 모니터링을 위해 2주일에 한 번씩 우리 전문가를 현지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소에 파견하고, 우리 전문가가 현지에 머무르지 않는 동안에도 일본 측으로부터 방류 관련 데이터를 1시간에 한 번씩 받기로 했다는 설명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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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국민 건강 지키는 것은 정치적 선동 아닌 과학"
대통령실은 국민이 우리 수산물을 안심하고 소비하기를 바라는 취지에서 용산 대통령실 청사 구내식당 밥상에 수산물을 집중 내놓기로 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 처리수 방류로 국민 불안이 커지고 있는데 대한 조치다.
우선 오는 28일부터 9월 1일까지 1주일간 매일 구내식당 점심 메뉴로 우리 수산물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 기간 대통령실과 대통령 경호처 구내식당에서 전 직원 및 출입 언론인들에게 매일 제공되며, 9월 이후에도 주 2회 이상 우리 수산물을 주 메뉴로 제공할 예정이다.
제공되는 우리 수산물 메뉴는 국민들의 밥상에 자주 올라가는 갈치·소라·광어·고등어와 최근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완도 전복과 통영 바다장어, 멍게와 우럭 등이다. 28일에는 모듬회(광어·우럭), 고등어구이, 29일에는 제주 갈치조림, 소라무침, 30일에는 멍게비빔밥, 우럭탕수, 31일에는 바다장어 덮밥, 전복버터구이, 김부각 등을 내놓기로 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24일 오후 1시부터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해양으로 방류하기 시작했다. 2021년 4월 스가 요시히데 당시 총리가 오염수 처분 방식으로 해양 방류를 결정한 지 2년 4개월 만이며,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 약 12년 반 만이다.
이에 맞춰 대통령실은 "우리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것은 정치적 선동이 아니고 과학이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대국민 담화를 통해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철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정부는 국제사회와 일본 정부로부터 투명한 정보를 확보하고 우리 바다와 일본 근해와 태평양을 철저하게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철저한 모니터링을 위해 2주일에 한 번씩 우리 전문가를 현지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소에 파견하고, 우리 전문가가 현지에 머무르지 않는 동안에도 일본 측으로부터 방류 관련 데이터를 1시간에 한 번씩 받기로 했다는 설명도 내놨다.
한편 도쿄전력은 방류 개시 후부터 하루에 약 460t의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해 방류하는 작업을 17일간 진행해 일차적으로 오염수 7800t을 바다로 내보내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예상되는 오염수의 방류 규모는 3만1200t이다. 방류가 시작된 이후부터는 주 1회 간격으로 농도 분석을 실시할 방침이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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