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리는 노조 행보… 뭉치는 한화오션, 불협화음 HD현대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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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엇갈린 노사관계를 그리고 있다.
한때 '노사 갈등'의 대명사로 불렸던 대우조선해양은 한화오션으로 새 출발하면서 화합의 기치를 올리고 있다.
반대로 HD현대중공업 노사는 불협화음을 노출하고 있다.
이와 달리 HD현대중공업의 노사관계는 삐걱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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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엇갈린 노사관계를 그리고 있다. 한때 ‘노사 갈등’의 대명사로 불렸던 대우조선해양은 한화오션으로 새 출발하면서 화합의 기치를 올리고 있다. 반대로 HD현대중공업 노사는 불협화음을 노출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최근 경남 거제사업장의 골리앗 크레인 4기에 한화 로고를 새기면서 3개월에 걸쳐 진행한 기업이미지(CI) 통합작업을 마무리했다고 27일 밝혔다. 높이 100m, 폭 150m에 이르는 대형 크레인은 조선소의 대표 상징물이다.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도 일찌감치 끝냈다. 노사는 지난달에 서둘러 임단협을 마무리하고 경영 정상화에 뜻을 모았다.
한화오션은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면서 ‘조선소 혁신’도 예고했다. 투자금 중 3000억원을 ‘스마트 야드(yard)’ 구축에 쓸 계획이다. 현재 10% 중반대인 자동화율을 공정별로 최대 70%까지 높일 예정이다. 오는 2040년 매출 30조원 이상, 영업이익 5조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와 달리 HD현대중공업의 노사관계는 삐걱거리고 있다. 노사가 마련한 임단협 잠정 합의안은 지난 24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약 69%의 반대표를 받으며 부결됐다.
합의안은 기본급 12만원(호봉 승급분 3만5000원 포함) 인상, 격려금 350만원 지급, 미래 조선산업 전환 대응을 위한 태스크포스(TF) 구성, 신규 채용 등을 담았다. 다수 노조원이 “한화오션이나 삼성중공업보다 실질 인상률이 낮다”는 이유로 부결 쪽에 힘을 보탠 것으로 전해진다.
호황으로 얻은 결실을 나누지 않는다는 불만의 결과물이라는 지적도 있다. HD현대중공업의 올해 6월 말까지 수주 실적이 72억6600만 달러다. 연간 목표인 118억5700만 달러의 61.3%에 달한다. 하반기에도 12조원 규모의 카타르 프로젝트 등 대규모 수주 계약이 기다리고 있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재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지난달에 노조가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여서 파업을 주장하는 일부의 목소리가 커질 수 있다. 노사 갈등과 함께 파업 여부를 두고 노노 갈등도 우려된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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