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잠실] 타선 식은 SSG, '타격 3위' 외인 드디어 돌아온다 "화요일 등록"

차승윤 2023. 8. 2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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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4518="">SSG 랜더스 외야수 길레르모 에레디아. 사진=연합뉴스</yonhap>


"길레르모 에레디아(32·SSG 랜더스)는 화요일(29일) 1군에 등록할 예정이다."

빈공에 시달리던 SSG에 천군만마가 합류한다. 타격왕 경쟁을 이어오다 이탈했던 에레디아가 오는 29일부터 1군에 돌아온다.

김원형 SSG 감독은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에레디아는 화요일 1군에 등록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SSG는 지난해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 우승에 기여했던 후안 라가레스와 재계약하는 대신 야심차게 에레디아를 영입했고, 결과도 성공적이었다. 지난 4일 왼쪽 허벅지 앞 근육 염좌 진단을 받고 1군 엔트리에서 빠지기 전까지 85경기에서 타율 0.332 11홈런 10도루 58타점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 0.888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10개 이상 홈런을 칠 수 있는 장타력도 매력적이지만, 무엇보다 SSG에 없던 교타자로 활약이 뛰어났다. 26일 기준 에레디아의 타율은 리그 3위. 1위 구자욱(0.336)이나 2위 손아섭(0.334)와 차이가 거의 없다. 에레디아가 타선의 중심을 지킨 덕에 상대 투수들은 최정과 최주환 등 장타자들을 피해가기 힘들었다. 그러나 에레디아가 이탈하면서 타선 전체에 균열이 일었다. 에레디아의 보조 속에 홈런 1위를 달리던 최정도 8월 들어 잠잠해졌다.

팀 장타력 전체로 봐도 역시 8월 들어 부진하다. SSG는 시즌 홈런 94개로 리그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에레디아가 말소된 이달 5일 이후로 한정하면 11홈런으로 밑에서 두 번째에 불과하다. LG 트윈스(19개)와 NC 다이노스(16개) 등 순위 라이벌들이 치고 나가는 동안 홈런의 팀을 자부하던 SSG의 도화선은 물먹은 상태였다.

에레디아가 돌아온다면 반전의 계기로 삼을 만 하다. 김원형 감독은 "아무래도 최정이 3번에 있고, 에레디아가 4번에 있었는데 팀의 4번 타자가 빠졌다는 게 컸다. 팀한테 엄청난 마이너스였다"며 "그래도 그가 없는 사이에 팀이 잘 버텼다. 에레디아가 돌아와 4번에 있어주면 (최)정이하고도 상대 투수가 조금 더 승부에 들어가게 될 거다. 에레디아가 없으니 정이도 조금 부침을 겪은 것 같다. 상대가 좋은 공을 안 주지 않나"고 기대했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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