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브레이킹’ 최초 金 노리는 25년차 베테랑 비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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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의 숱한 댄스 경연에서 한국의 위상을 드높였던 25년차 베테랑 비보이 김헌우(36·활동명 윙)가 생애 첫 아시안게임 출전을 앞두고 있다.
한국은 다음 달 23일 개막하는 항저우아시안게임 브레이킹 종목에 4명의 선수를 파견한다.
김헌우는 지난달 초 항저우에서 열린 2023 세계댄스스포츠연맹(WDSF) 아시아 브레이킹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아시안게임 초대 챔피언 등극 가능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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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의 숱한 댄스 경연에서 한국의 위상을 드높였던 25년차 베테랑 비보이 김헌우(36·활동명 윙)가 생애 첫 아시안게임 출전을 앞두고 있다. 댄스스포츠 ‘브레이킹’이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국가대표 선수’로 나설 기회를 잡았다. 김헌우는 “스포츠 선수로는 1년차 신입”이라며 “국가대표로서 반드시 금메달을 따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은 다음 달 23일 개막하는 항저우아시안게임 브레이킹 종목에 4명의 선수를 파견한다. 남녀 개인전에 금메달이 각 1개씩 걸려 있다. 김헌우는 지난달 초 항저우에서 열린 2023 세계댄스스포츠연맹(WDSF) 아시아 브레이킹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아시안게임 초대 챔피언 등극 가능성을 높였다.
지난 24일 진천선수촌에서 만난 그는 “댄서로 오랜 시간을 국가대표라는 자부심을 갖고 생활했는데 스포츠 선수로도 같은 마음”이라며 “스포츠 분야에서 댄서들의 첫 도전이다. 아시안게임에서 승리는 물론 모두가 기억할 만한 재밌는 경기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브레이킹은 가로·세로 6m의 평평하고 단단한 플로어에서 1대 1 대결로 진행된다. 60초 이내 퍼포먼스를 한 뒤 상대에게 차례를 넘기는 방식으로 2~3라운드를 소화한다. 9명의 심사위원이 기술, 창의성, 표현력, 수행력, 음악이해력, 응용력 등 6가지 요소를 평가해 승자를 가린다.
김헌우는 “일반 댄스 배틀과 달리 아시안게임에선 스포츠 종목이라 명확한 규칙에 맞게 퍼포먼스를 소화해야 한다는 차이가 있다”며 “카테고리·라운드별 정확한 표현으로 점수를 얻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브레이킹 대표팀도 선수촌에서 훈련한다. 다른 종목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새벽에 일어나 몸을 풀고 선수촌 규율에 맞춰 생활한다. ‘자유로운 영혼’이 먼저 떠오르는 이들에게 선수촌 생활이 불편하진 않을까.
김헌우는 “춤은 자유롭지만 댄서들도 나름의 룰과 신념, 체계적인 시스템 아래 단체생활을 한다. 큰 문제없다”며 “타 종목 선수들이 훈련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며 새로운 영감과 에너지를 얻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브레이킹은 신규 종목이지만 각국에 대표 선수들이 포진해 있고, 연기 스타일도 조금씩 다르다고 한다. 이번 대회에선 일본, 중국 등이 메달 경쟁국으로 꼽힌다. 특히 대회 개최국 중국은 아시안게임 경기 규칙에 맞춰 선수들의 단기 성장에 집중하고 있다.
김헌우는 다음 달 벨기에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뒤 결전지인 항저우로 향한다. 그는 “각 선수마다 무기가 있다. 시합을 위해 숨기는 것도 전략이지만 큰 대회에서 표현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좋은 성적을 보여줬던 한국 브레이킹이 스포츠에서도 그 실력을 증명해 보이고자 노력 중”이라며 “경쟁력 있는 선수들과 한 번 더 싸우고 아시안게임에 가서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했다.
진천=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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