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윤영철, '신인왕 1순위 후보' 선발 맞대결...다른 매력 어필 기대

안희수 2023. 8. 2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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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왼쪽)와 윤영철이 27일 한 마운드에 오른다. IS포토
8월 말 현재 가장 유력한 KBO리그 신인왕 후보들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문동주(20·한화 이글스)와 윤영철(19·KIA 타이거즈)가 한 마운드에 선다. 

2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KIA와 한화전은 신인왕 판도에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올 시즌 역대 넘버원 ‘파이어볼러’로 인정받은 2년 차 기대주문동주, 입단 첫해부터 KIA 선발 한자리를 차지해 꾸준히 로테이션을 소화한 윤영철이 같은 경기에 나선다. 

'우완 정통파' 문동주는 올 시즌 등판한 21경기에서 8승 7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평가 기준을 리그 전체 선발 투수로 넓혀도 중상위권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지난 4월 12일 1회 말 투구에서 시속 160.1㎞/h 강속구를 뿌리며 KBO리그 토종 투수 역대 최고 구속을 찍었다. 화제성에 스타성이 더해져 리그 대표 아이콘으로 거듭났다. 

반면 윤영철은 '좌완 기교파'다. 최고 구속도 시속 140㎞ 초반에 그칠 만큼 공이 느리지만, 완급 조절 능력과 코너워크 그리고 상대 타자가 간파하기 어려운 디셉션(투구 시 팔을 숨기는 동작)을 보유하고 있다. 영리한 투구에 배포까지 갖췄다. 올 시즌 7승 5패,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 중이다. 

문동주는 올 시즌 KIA전 세 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3.52. 윤영철은 한화전 두 경기에 등판해 1승을 거뒀고,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대할 수 있다. 

문동주는 입단 첫해였던 지난해 28과 3분의 2이닝 밖에 소화하지 않았다. 2년 차지만 신인왕 후보에 오를 수 있는 자격이 있다. 현재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다. 

변수는 이닝 관리다. 한화는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대표팀까지 차출된 문동주가 풀타임 첫 시즌을 무리하지 않고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유도하며, 투구 이닝에 제한을 줬다. 내달 초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을 할 예정이다. 

27일 KIA전 포함 두 경기에서 모두 승수를 추가하면 10승을 찍는다. 3점대 평균자책점에 세 자릿수 탈삼진까지 기록하면 더 강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반면 윤영철은 문동주보다 자신을 어필할 기회가 더 많다. 아직 KIA는 그에 대한 이닝 제한 계획을 전하지 않았다. 남은 정규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모두 소화한다고 가정하면, 6~7경기 더 나설 수 있다. 원래 잔여 경기 일정은 등판 간격이 들쑥날쑥하기 때문에 상위 순번 선발 투수들이 나설 가능성이 높지만, KIA는 현재 18경기나 우천으로 순연됐기 때문에 5인 로테이션을 계속 가동해야 한다. 

문동주와 윤영철 모두 남은 등판은 쇼케이스다. 나란히 마운드에 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는 27일 광주 경기에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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