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에 소름이" 홀인원·이글쇼 김세영, LPGA투어 CPKC 여자오픈 3R 단독 2위
윤승재 2023. 8. 27. 14:23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세영이 홀인원과 이글 등 절정의 샷감을 발휘하며 LPGA 투어 CPKC 여자오픈(총상금 250만 달러) 셋째 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김세영은 27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쇼너시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6709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홀인원 포함 이글 2개와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를 작성한 김세영은 전날 6위에서 2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김세영은 전반 홀인 7~9번 홀에서 3연속으로 버디 이상의 성적을 내며 순위를 상승시켰다. 특히 8번 홀(파3)에선 홀인원을 성공시키며 환호했다. 경기 후 김세영은 홀인원 상황에 대해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라고 말했다.
이후 10번 홀(파4)에서 보기를 쓰며 주춤한 김세영은 13번 홀(파4) 버디에 이어 14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이글을 성공시키며 선두권에 안착했다. 드라이버샷으로 한 번에 공을 그린에 안착시킨 뒤 이글 퍼트를 성공하며 포효했다. 김세영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면서 5언더파로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3라운드를 5언더파 공동 3위로 시작한 고진영은 이번 라운드에서 한 타를 줄이며 순위를 유지했다. 이날 고진영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작성했다. 마지막 17번 홀(파3)에서 보기를 작성하며 2위 김세영과의 격차를 줄이는 데 실패했다. 경기 후 고진영은 "정말 긴 하루였다. 마지막 3개 홀에선 힘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메건 캉이 2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에서도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캉은 이날 6개의 버디(보기 2개)를 몰아치며 4언더파를 기록, 2위 김세영에 2타 차 앞선 11언더파 205타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함께 출전한 이정은6는 이날 1타를 줄이며 2언더파 214타로 공동 8위에 자리했다. 전인지도 3언더파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1언더파 215타로 이정은5와 공동 11위에 올랐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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