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CLE전서 5이닝 5K 3실점…시즌 3승

김찬홍 2023. 8. 2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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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홈런 2개 포함 3실점을 기록했지만, 시즌 3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70개의 공을 던지면서 4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3실점(2자책)을 거뒀다.

류현진이 한 경기에 피홈런 2개를 기록한 것은 팔꿈치 수술 직전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해 6월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451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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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2방 맞았지만…여전했던 퍼포먼스
토론토 8대 3 승리, 3연패 탈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선발 투수 류현진. AP 연합

류현진이 홈런 2개 포함 3실점을 기록했지만, 시즌 3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70개의 공을 던지면서 4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3실점(2자책)을 거뒀다.

토론토가 클리블랜드를 8대 3으로 꺾으면서 류현진은 승리 투수가 됐다. 지난 2일 복귀한 류현진은 5번의 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ERA) 2.25를 기록 중이다. 토론토는 71승 59패를 기록하면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 불을 지폈다.

1회초 첫 타자 콜 칼훈을 투수 땅볼로 처리한 류현진은 클리블랜드의 핵심 타자 호세 라미레즈를 상대로 던진 2구째 87.8마일(약 141.3㎞) 패스트볼이 다소 높게 형성됐고, 라미레즈가 이를 좌월 솔로포로 연결했다.

일격을 당한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곧바로 오스카 곤잘레스를 예리한 커브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라몬 로리아노를 공 1개로 범타 처리했다. 토론토 타선은 1회말 보 비셋의 1타점 적시타와 데이비스 슈나이더의 2점 홈런으로 3대 1 역전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2회초를 삼자범퇴로 마쳤다. 안드레스 히미네스와 가브리엘 아리아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타일러 프리먼을 투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3회초에는 위기를 잘 넘겼다. 선두 타자 캠 갤러거에게 2루타를 맞았고, 마일스 스트로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해 1사 3루가 됐다. 위기 상황에서 칼훈과 라미레즈를 모두 외야 뜬공으로 처리하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4회초에 공 8개로 삼자범퇴를 이끌어냈다.

타선이 4회말에 2점을 더해 5대 1로 앞선 상황에서 류현진은 5회말 실점을 내줬다. 5회초 선두 타자 아리아스를 삼진 처리했지만, 후속 타자 프리먼에게 던진 커브가 홈런으로 이어졌다. 류현진이 한 경기에 피홈런 2개를 기록한 것은 팔꿈치 수술 직전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해 6월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451일 만이다.

그래도 흔들리지 않은 류현진은 갤러거와 스트로를 연거푸 땅볼로 처리하며 5이닝을 채웠다.

류현진은 팀이 5대 2로 앞선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야수의 실책 때문에 오래 버티지 못했다. 선두 타자 칼훈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라미레즈를 땅볼로 유도했지만, 3루수 맷 채프먼이 포구 실책을 범했다. 이어 곤잘레스의 땅볼 타구마저 유격수 에스피날이 제대로 못 잡았다.

순식간에 무사 만루 상황에 놓이자 토론토 벤치는 류현진을 대신해 가르시아 로리아노를 투입했다. 

바뀐 투수 이미 가르시아가 로리아노를 밀어내기 사구를 내보내 류현진의 실점은 3점으로 늘었다. 하지만 가르시아가 후속 타자 3명을 모두 삼진 처리하면서 류현진의 6회초 1실점은 비자책으로 기록됐다.

류현진의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자책점)는 불발됐지만, 승리 투수 요건을 충족했다. 

토론토는 7회말 대거 3점을 뽑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안타와 조지 스프링어의 2루타로 무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고 슈나이더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 잰슨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만루를 채웠고 돌트 바쇼가 2타점 적시타를 쳐 8대 3으로 달아났다. 이후 토론토 불펜이 5점 차 리드를 끝까지 잘 지켜 토론토의 3연패 탈출과 류현진의 3연승이 이뤄졌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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