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VC’에 꽂힌 루닛...2026년까지 400억원 출자
루닛은 지난 8월 23일 이사회를 열고 2018억7200만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신주 185만7150주를 주당 10만8700원에 발행하게 된다. 유상증자 직후 보통주 1주당 1주를 부여하는 무상증자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확보하게 되는 자금 중 403억원은 CVC 설립에 쓰인다. CVC는 비금융권 일반 기업이 출자해 설립한 벤처캐피털(VC)을 의미한다. 통상 신사업 발굴을 위해 활용된다. 루닛 역시 마찬가지다. 루닛은 증권신고서를 통해 “의료 AI 플랫폼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신기술, 신시장 탐색이 필요하고 이에 CVC를 설립하고자 한다”며 “CVC 운영은 회사의 중장기적인 수익원이 될 수 있고 중장기 인수합병(M&A)을 위한 사전 매물 검토라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루닛은 글로벌 의료 AI 스타트업과 공급 사슬 내 유사 스타트업 등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루닛은 이 같은 계획을 실현해 2033년 매출 10조원과 영업이익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최근 진행된 창립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암 진단과 치료를 위한 인공지능(AI) 솔루션 개발 사업을 계속하면서 ‘AI 기반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개발 사업에 신규 진출한다”며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5조원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신사업 고도화와 함께 M&A 등을 고려하고 있다. 2025년부터는 영업이익이 발생하는 흑자 구조로 전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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