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오염수 방류 규탄' 부산 집회서 경찰 충돌한 참가자 연행

정혜정 2023. 8. 27. 12:1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핵오염수 투기반대 부산운동본부 회원과 시민들이 지난 26일 부산역 광장에서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8.26 부산시민대회'를 마친 후 항의서를 전달하기 위해 찾은 일본 영사관 앞에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뉴스1

부산에서 열린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규탄 집회에서 참가자 2명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에 연행됐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쯤 부산 동구 부산역 광장에서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이 허가된 구역을 넘어 일본 영사관까지 행진하려다가 경찰과 충돌했다.

행진을 시도하다 경찰관을 밀어 넘어뜨린 50대 남성 등 2명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시민단체 '핵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하는 부산시민사회' 등은 전날 오후 6시쯤부터 부산역 광장에서 집회를 열었다. 집회에는 부산지역 야 5당, 시민·사회·노동·종교단체, 시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생성된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는 인류가 경험해 본 적이 없는 초유의 사태가 될 것"이라며 "이로 인한 환경오염이 어떻게 진행될 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핵 오염수 해양 투기를 강행하는 것은 지구 생명을 죽이는 행위이자 핵 테러"라며 "지금이라도 일본 정부는 지구와 바다를 망치는 방사성 오염수 투기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