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반대'... 대구 시민단체·정당, 이틀간 철야농성
[유소희 기자]
대구지역 시민단체들이 핵 오염수 해양투기 중단과 윤석열 정부 규탄을 외치며, 국민의 힘 대구시당 앞에서 48시간 긴급 철야 농성을 진행했다. 농성은 지난 25일 오전 9시부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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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색당 대구시당 황정화 운영위원장이 연설을 하고 있다. |
| ⓒ 유소희 |
녹색당 대구시당 황정화 운영위원장은 "핵 오염수 방류라는 끔찍한 생태학살, 지구적 범죄에 동조한 국민의 힘과 윤석열 정부를 끊임없이 규탄할 것이고, 잊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이 정부를 두고 볼 수 없다"라며 "일본은 30년 후에도 이를 수습할 수 없다. 결국, 핵 쓰레기장이 된 태평양 바다를 초래할 것이다. 지금이라도 멈추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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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대학생진보연합 김근성 대표가 연설을 하고 있다. |
| ⓒ 유소희 |
다음으론 대구경북대학생진보연합 김근성 대표의 연설이 있었다. 김 대표는 "방류의 일차적 책임은 일본에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윤석열과 국민의 힘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핵 오염수 방류를 해서 우리나라가 얻는 이익이 뭔가. 4~5년 뒤에 방사성 물질이 나온다고 하는데, 그때 당직자들은 그 자리에 없으니까 책임을 안 져도 되는 건가"라며 "국익이 뭔지 설명도 못 하고, 국민에게 제대로 설명도 하지 못하고, 과학적인 의문 제기마저 다 괴담이라고 하는 저들이야말로 괴담을 살포하는 세력인 게 아닌가 싶다. 그들이 진정 국익을 생각했다면 적어도 일본에 대해 할 말은 했어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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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환경운동연합 김민조 사무국장이 연설을 하고 있다. |
| ⓒ 유소희 |
대구환경운동연합 김민조 사무국장은 "바다가 쓰레기통이 되었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 해야 할 일들을 저버리고, 일본의 핵 오염수 해양투기를 부추기고, 방관했다. 사실 핵 오염수가 만들어지게 된 이유는 핵발전소에 있다. 오랫동안 탈핵을 주장하고 있었다. 그런데 지금처럼 탈핵 운동이 전 국민들의 지지를 얻은 적은 없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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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촛불행동 진영미 대표와 대학생 김민정씨가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
| ⓒ 유소희 |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하던 촛불행동 진영미 대표는 "오염수 방류 생중계 방송을 보고, 너무 충격적이고, 암담했다. 중국이나 대만, 홍콩 등 태평양 연안의 나라들에서는 일본 수산물 수입을 전면금지하겠다고 하는데, 우리나라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오염수가 방류되는 상황을 보면서도 과학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얘기만 하고, 변명만 하는 모습이 정말 화가 난다"라며 "대통령은 후손들이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없나 보다. 지구와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나서지 않으면 정말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나오게 됐다"라고 말했다.
오후 농성을 준비하던 정의당 대구시당 한민정 위원장은 "국민의 80%가 넘는 사람들이 반대하고 있지 않나. 그런데 우리나라 대통령이 국민들 뜻을 저버리고, 일본의 편을 든다는 것은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국민들이 반드시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걸 윤 대통령이 분명히 인식했으면 좋겠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일본의 핵 오염수 투기에 대해서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시민들의 걱정과 우려에 더 관심을 가져주시길 간절하게 촉구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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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생 엄세용씨가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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