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부상 결장, PSG 뒤늦은 첫 승…음바페 멀티골, 랑스에 3-1 완승

김명석 2023. 8. 2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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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생 아센시오도 첫 골
이강인, 실내서 회복 집중
기뻐하고 있는 파리 생제르맹 선수들. 사진=게티이미지
파리 생제르맹 킬리안 음바페. 사진=게티이미지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이 개막 3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이강인은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킬리안 음바페가 멀티골을, 이적생 마르코 아센시오가 마수걸이골을 각각 터뜨렸다.

PSG는 2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4 프랑스 리그1 3라운드 홈경기에서 랑스에 3-1 완승을 거뒀다. 앞서 로리앙, 툴루즈와 잇따라 비겼던 PSG는 개막 3경기 만에 처음 승전고를 울렸다. 아직 대부분의 팀들이 3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가운데 승점 5(1승 2무)로 우선 4위로 올라섰다.

지난 툴루즈전 이후 왼쪽 대퇴사두근 부상 소식이 전해졌던 이강인은 결국 이날 교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PSG 구단은 이강인이 9월 A매치 기간이 끝날 때까진 부상 회복에 전념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A매치 기간이 끝난 뒤 재개되는 경기는 다음 달 17일 니스전인데, 부상으로 인해 이 기간 소집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대표팀 승선 여부도 미지수다. 최근 구단은 실내에서 회복에 집중하는 이강인의 근황을 전한 바 있다.

왼쪽 대퇴사두근 부상 이후 회복에 집중하고 있는 이강인. 사진=파리생제르맹(PSG)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던 이강인이 빠진 가운데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적생 아센시오를 중심으로 음바페와 우스만 뎀벨레를 양 측면 공격수로 두는 4-3-3 전형을 가동했다. 곤살루 하무스 대신 아센시오를 중앙에 배치하는 변화를 줬다. 이강인의 이동 가능성에 제기되는 중원엔 비티냐와 마누엘 우가르테, 워렌 자이르에머리가 포진했다. 

0의 균형이 팽팽히 이어지던 전반 45분 PSG가 선제골을 넣었다. 자이르에머리의 패스를 받은 아센시오가 아크 왼쪽에서 왼발로 감아 찼다. 슈팅은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개막전 부진 이후 지난 2라운드에선 벤치만 지켰던 아센시오는 개막 3라운드 만에 이적 데뷔골을 터뜨렸다. 

기세가 오른 PSG는 후반 7분 음바페가 추가골을 넣었다. 역습 상황에서 뤼카 에르난데스가 왼쪽 측면에서 가운데로 내준 패스를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 계약을 두고 구단과 갈등을 빚으며 지난 개막전에서 결장했던 음바페는 2라운드부터 복귀전을 치러 2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이어 PSG는 후반 45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른쪽을 파고들던 파비안 루이스가 문전으로 땅볼 패스를 전했고, 음바페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슈팅은 수비에 맞고 굴절돼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PSG는 후반 추가시간 만회골을 실점했지만 이미 승부는 결정된 뒤였다. PSG는 66%의 볼 점유율 속 슈팅 수에서도 17-12로 크게 앞섰다. 유효슈팅 7개 중 3개를 골로 연결 지으며 뒤늦은 첫 승을 신고했다. 

마르코 아센시오(왼쪽)와 킬리안 음바페. 사진=파리생제르맹(PSG)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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