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테크’ 스타트업 인티그레이션, VC 투자 받고 매출 1년 새 2배로 ‘쑥’

문지민 매경이코노미 기자(moon.jimin@mk.co.kr) 2023. 8. 2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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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티그레이션의 올 상반기 매출이 1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인티그레이션 제공)
메디테크 스타트업 인티그레이션은 올 상반기 매출이 1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상반기에만 지난해 연매출(약 140억원)의 80%가량을 달성한 셈이다.

지난 2019년 의료인 커뮤니티로 시작한 인티그레이션은 의료인을 위한 플랫폼을 운영한다. 한의사와 치과의사 등을 대상으로 지식 교류를 위한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하며, 임상 술기 학습을 돕는 온·오프라인 강의를 지원한다. 또, 의료기관의 비용을 최적화하는 이커머스와 데이터 기반 운영을 지원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등 의료인이 진료에만 집중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한다.

회사에 따르면 인티그레이션이 운영하는 한의사 커뮤니티 ‘메디스트림’은 한의사와 한의대생의 76%가 가입했으며, 치과의사 커뮤니티 ‘모어덴’과 치과위생사 커뮤니티 ‘치즈톡’ 역시 치의계의 50%가 가입한 상태다. 콘텐츠와 이커머스, SaaS 등 서비스 간 교차 구매도 활발하게 일어나며 전체 사업부가 동반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던 인티그레이션은 올 초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며 날개를 달았다. 현재까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 TBT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에이벤처스, IBX파트너스, 하나은행, 인사이트에퀴티파트너스 등으로부터 누적 163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의료계 커뮤니티 기반 스타트업 가운데 최대 규모다.

회사는 올해 연매출 270억원을 목표로 한다. 지난 2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손익분기점을 돌파했으며, 하반기에도 헬스케어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정희범 인티그레이션 대표는 “이번 상반기 매출 100억원 달성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분기 손익분기점(BEP)을 목표로 한다”며 “앞으로도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해 인티그레이션이 성장할수록 의료인들을 지원하는 인프라가 고도화되는 선순환 구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사람들이 더욱 건강해지는 데 기여하는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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