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건강]내 면역점수는 몇점? NK세포 검사로 확인해보세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면역은 우리 몸의 내부 환경이 외부인자인 항원에 대해 방어하는 현상이다.
이지원 GC녹십자의료재단 전문의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면역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 속 무더위와 장마가 이어지면서 면역 증진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개개인의 면역능을 간접적으로 확인해 볼 수 있는 NK세포 활성도 검사가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면역은 우리 몸의 내부 환경이 외부인자인 항원에 대해 방어하는 현상이다. 외부에서 들어온 것에 저항하는 힘으로 병균, 감염 세포 등을 제거해 체내 균형을 유지하는 능력을 말한다. 면역계는 피부와 점막 등 물리적 외부장벽으로 구성된 제1 방어선과 몸의 내부로 들어오는 병원체를 방어하기 위해 체내에 존재하는 제2 방어선으로 구성돼있다. 제2 방어선은 방어 세포, 염증 반응, 방어 단백질, 열을 통한 작용을 말하며 대식세포, T세포, B세포, NK 세포 등 다양한 면역세포가 이 기능을 한다.
면역세포는 활성화할수록 외부로부터 침입한 병원균이나 이물질, 바이러스 등에 저항하는 방어 능력이 강해진다. 대표적인 자연 면역세포로는 자연살해(NK)세포가 있다. 이는 선천 면역반응을 담당하는 백혈구의 일종으로 체내 면역세포 중 유일하게 직접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 등 비정상 세포를 찾아내고 파괴하는 역할을 한다. 단백질을 분비해 다른 면역 세포들의 활성을 유도해 전체 면역 유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체내에는 약 1억개의 NK세포가 있으며 일반적으로 20대에 세포의 활성도가 최고치에 이르고 이후 점차 감소해 60대에는 20대의 절반 수준, 80대에는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다.
NK세포의 항암 면역은 많은 연구를 통해 NK세포의 수가 아닌 활성도에 비례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한 연구에 따르면 위암, 유방암, 전립선암, 췌장암, 대장암 등 이른바 5대 암 환자군과 건강한 대조군 간의 NK세포 활성도를 비교한 결과, 대조군의 NK세포 활성도 수치는 800pg/㎖지만 암 환자군은 150pg/㎖ 이하로 현저히 낮게 나타났다. NK세포 활성도가 높다면 비정상 세포를 공격하고 파괴해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지만 반대로 활성도가 낮은 경우에는 비정상 세포를 구별하지 못하고 본연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해 면역이 약해지게 되고 감염병이나 암 같은 각종 질병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이는 NK세포 활성도가 면역 측정 지표로써 면역이 걱정되거나 암을 비롯한 질병을 예방하고자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활성도 검사가 꾸준히 주목받는 이유기도 하다. 1㎖의 혈액 채취만으로도 가능한 간단한 비침습적 검사로 혈액 내 세포를 자극인자를 통해 인위적으로 활성화하고 NK세포로부터 분비되는 인터페론 감마를 정량적으로 측정해 암을 포함한 질병에 대한 면역을 측정한다.
NK세포 활성도 검사는 건강한 일반인도 건강 관리를 목적으로 자신의 면역을 체크하고자 진행할 수 있는 대중적인 검사다. 암세포 등 비정상 세포의 발생 여부나 앞으로 발병 가능성이 있는 환경인지를 미리 확인해 볼 수 있다. 암이나 각종 질병을 가진 환자는 주치의 판단 아래 치료 경과 모니터링 및 재발 조기 인지 검사로 사용해 장기적인 건강 관리에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검사 결과는 정상인 대상으로 진행한 대규모 검사 결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면역상태를 정상, 관심, 경계, 이상 총 4개의 구간으로 구분해 제공한다. 각 구간은 수검자의 면역 상태 해석을 위하여 통계적으로 산출한 것으로 결괏값 해석에 유용하게 적용한다. 다만 NK세포 활성도 검사는 질병에 대한 확진 검사가 아니므로 수치가 낮다고 해도 어떠한 질병이 있다고 판단할 수는 없기에 전문의 상담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이지원 GC녹십자의료재단 전문의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면역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 속 무더위와 장마가 이어지면서 면역 증진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개개인의 면역능을 간접적으로 확인해 볼 수 있는 NK세포 활성도 검사가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가수 벤 "아이 낳고 6개월만에 이혼 결심…거짓말에 신뢰 무너져"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
- 100명에 알렸는데 달랑 5명 참석…결혼식하다 인생 되돌아본 부부 - 아시아경제
- 장난감 사진에 알몸 비쳐…최현욱, SNS 올렸다가 '화들짝' - 아시아경제
- "황정음처럼 헤어지면 큰일"…이혼전문 변호사 뜯어 말리는 이유 - 아시아경제
- "언니들 이러려고 돈 벌었다"…동덕여대 졸업생들, 트럭 시위 동참 - 아시아경제
- "번호 몰라도 근처에 있으면 단톡방 초대"…카톡 신기능 뭐지? - 아시아경제
- "'김 시장' 불렀다고 욕 하다니"…의왕시장에 뿔난 시의원들 - 아시아경제
- "평일 1000만원 매출에도 나가는 돈에 먹튀도 많아"…정준하 웃픈 사연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