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 전격 은퇴 심경 “코리안 좀비 사랑해 줘서 감사…더 바라는 건 욕심 같아”
김희웅 2023. 8. 27. 08:01
‘코리안 좀비’ 정찬성(36)이 은퇴 후 처음으로 심경을 고백했다. 그동안 지지해 준 팬들과 자신이 활약한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에도 인사를 전했다.
정찬성은 27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에 “모든 걸 이루진 못했지만 충분히 이룰 만큼 이뤘고 내 머리 상태에서 더 바라는 건 욕심 같아 멈추려고 한다”며 “내가 해 온 것에 비해 과분한 사랑을 받은 것 같아 모두에게 감사하다. 이제 더 이상 평가받고 비교당하는 삶을 살지 않을 것 같아 홀가분하고 후련하고 또 무섭기도 하다. 뭘 할지 모르겠지만 뭘 해도 최선을 다하고 뭘 해도 진심으로 해보려고 한다”고 적었다.
UFC 페더급 랭킹 8위인 정찬성은 26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할로웨이 vs 코리안 좀비’ 대회 페더급 매치에서 전 챔피언이자 랭킹 1위 할로웨이에게 3라운드 23초 만에 KO 패했다.
순간적인 러시로 재미를 본 정찬성이었지만, 할로웨이의 기량이 한 수 위였다. 특히 2라운드에는 할로웨이의 펀치에 정찬성이 쓰러지는 장면도 있었다. 하지만 ‘좀비’다운 모습을 보였다. 정찬성은 2라운드 할로웨이에게 아나콘다 초크를 걸렸지만, 끝까지 버텨 다시금 경기를 이어갔다.
3라운드 초반 러시도 정찬성다웠다. 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정찬성이 먼저 ‘진흙탕 싸움’을 걸었다. 둘은 쉴 새 없이 주먹을 뻗었고, 결국 정찬성이 옥타곤 바닥에 쓰러지면서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정찬성은 27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에 “모든 걸 이루진 못했지만 충분히 이룰 만큼 이뤘고 내 머리 상태에서 더 바라는 건 욕심 같아 멈추려고 한다”며 “내가 해 온 것에 비해 과분한 사랑을 받은 것 같아 모두에게 감사하다. 이제 더 이상 평가받고 비교당하는 삶을 살지 않을 것 같아 홀가분하고 후련하고 또 무섭기도 하다. 뭘 할지 모르겠지만 뭘 해도 최선을 다하고 뭘 해도 진심으로 해보려고 한다”고 적었다.
UFC 페더급 랭킹 8위인 정찬성은 26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할로웨이 vs 코리안 좀비’ 대회 페더급 매치에서 전 챔피언이자 랭킹 1위 할로웨이에게 3라운드 23초 만에 KO 패했다.
순간적인 러시로 재미를 본 정찬성이었지만, 할로웨이의 기량이 한 수 위였다. 특히 2라운드에는 할로웨이의 펀치에 정찬성이 쓰러지는 장면도 있었다. 하지만 ‘좀비’다운 모습을 보였다. 정찬성은 2라운드 할로웨이에게 아나콘다 초크를 걸렸지만, 끝까지 버텨 다시금 경기를 이어갔다.
3라운드 초반 러시도 정찬성다웠다. 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정찬성이 먼저 ‘진흙탕 싸움’을 걸었다. 둘은 쉴 새 없이 주먹을 뻗었고, 결국 정찬성이 옥타곤 바닥에 쓰러지면서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할로웨이는 곧장 옥타곤을 뛰어넘어 승리의 기쁨을 나눈 후 정찬성을 위로했다. 경기 후 먼저 마이크를 쥔 할로웨이는 “정찬성은 전설”이라며 엄지를 세웠다. ‘레전드’인 정찬성을 인정한 것이다.
또 한 번 벽을 마주한 정찬성은 ‘끝’을 이야기했다. 그는 “그만하겠다. 울 줄 알았는데, 눈물이 안 난다. 나는 챔피언이 목표인 사람이다. 할로웨이를 진심으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후회 없이 준비했다. 나는 3등, 4등, 5등 하려고 격투기를 하는 게 아니다. 챔피언이 되려고 하는데, 톱 랭커를 이기지 못하는 건 그만할 때가 된 것 같다”고 은퇴 이유를 밝혔다.
정찬성은 끝내 눈물을 참지 못했다. 인터뷰 후 오픈 핑거 글러브를 벗고 바닥에 내려놓은 그는 옥타곤 바닥에 한참 동안 얼굴을 묻고 있었다. 이후 에디 차 코치 등 세컨들과 진한 포옹 후 옥타곤을 내려갔다. 정찬성은 팬들의 격려와 지지를 받으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후 성치 않은 상태에도 밝은 표정을 띤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정찬성은 “그동안 코리안 좀비를 사랑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UFC에서 싸우는 동안 정말 정말 행복했다. UFC와 션 셜비(매치메이커) 데이나 화이트(회장) 이런 인생을 살게 해줘서 고맙다. 그리고 나의 마지막 싸움 상대가 되어준 할로웨이 영광이었다. 언젠가 또 밝게 웃으면서 인사하자”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또 한 번 벽을 마주한 정찬성은 ‘끝’을 이야기했다. 그는 “그만하겠다. 울 줄 알았는데, 눈물이 안 난다. 나는 챔피언이 목표인 사람이다. 할로웨이를 진심으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후회 없이 준비했다. 나는 3등, 4등, 5등 하려고 격투기를 하는 게 아니다. 챔피언이 되려고 하는데, 톱 랭커를 이기지 못하는 건 그만할 때가 된 것 같다”고 은퇴 이유를 밝혔다.
정찬성은 끝내 눈물을 참지 못했다. 인터뷰 후 오픈 핑거 글러브를 벗고 바닥에 내려놓은 그는 옥타곤 바닥에 한참 동안 얼굴을 묻고 있었다. 이후 에디 차 코치 등 세컨들과 진한 포옹 후 옥타곤을 내려갔다. 정찬성은 팬들의 격려와 지지를 받으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후 성치 않은 상태에도 밝은 표정을 띤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정찬성은 “그동안 코리안 좀비를 사랑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UFC에서 싸우는 동안 정말 정말 행복했다. UFC와 션 셜비(매치메이커) 데이나 화이트(회장) 이런 인생을 살게 해줘서 고맙다. 그리고 나의 마지막 싸움 상대가 되어준 할로웨이 영광이었다. 언젠가 또 밝게 웃으면서 인사하자”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 UFC 파이트 나이트: 할로웨이 vs 코리안 좀비 결과
[페더급] 맥스 할로웨이 vs 정찬성
-맥스 할로웨이 3라운드 KO 승
[라이트헤비급] 앤서니 스미스 vs 라이언 스팬
-앤서니 스미스 2-1 판정승
[페더급] 기가 치카제 vs 알렉스 카세레스
-기가 치카제 만장일치 판정승
[밴텀급] 나카무라 린야 vs 페르니 가르시아
-나카무라 린야 만장일치 판정승
[여성 플라이급] 에린 블랜치필드 vs 타일라 산토스
-에린 블랜치필드 만장일치 판정승
[헤비급] 주니어 타파 vs 파커 포터
-주니어 타파 1라운드 1분 24초 KO 승
김희웅 기자
[페더급] 맥스 할로웨이 vs 정찬성
-맥스 할로웨이 3라운드 KO 승
[라이트헤비급] 앤서니 스미스 vs 라이언 스팬
-앤서니 스미스 2-1 판정승
[페더급] 기가 치카제 vs 알렉스 카세레스
-기가 치카제 만장일치 판정승
[밴텀급] 나카무라 린야 vs 페르니 가르시아
-나카무라 린야 만장일치 판정승
[여성 플라이급] 에린 블랜치필드 vs 타일라 산토스
-에린 블랜치필드 만장일치 판정승
[헤비급] 주니어 타파 vs 파커 포터
-주니어 타파 1라운드 1분 24초 KO 승
김희웅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간스포츠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제11회 부코페] 김지민 “♥김준호와 결혼? 금연한다면”…부산서 변함없는 애정
- '강제 입맞춤 논란' 스페인 축구협회장 "사퇴 거부"…법적 분쟁으로
- 2024년 못 던지고 최초 5억 달러도 불투명.. '수술 기로' 놓인 오타니
- 할로웨이의 눈물…정찬성, 계체 통과→하와이 피해 위로 “MMA의 힘 믿는다”
- [제11회 부코페] 다나카 “한국서 번 돈, 한국서 다 쓰겠다”
- 한서희 “양현석 처벌 원치 않아, 이 싸움 끝내고 싶다” 눈물
- 방탄소년단 뷔, 日 행사 차 방문했다가 머리채 잡히는 봉변
- 입 맞추고 끌어안더니, 결국 궁지 몰린 스페인축구협회장 사퇴할 듯
- 자우림 김윤아, 日 원전 오염수 방류에 분노 “RIP 지구”
- [TVis] 2기 종수 “순자와 결별, 점차 연락 안했다...내가 죄인” (나솔사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