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선' 논란 일단락…윤상현, 28일 與연찬회서 '암덩어리'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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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오는 28~29일 열리는 국민의힘 연찬회에 참석해 '암덩어리' 발언을 해명할 예정이다.
'승선 불가 승객'으로 함께 지목됐던 하태경 의원도 지난 24일 CBS라디오 '뉴스쇼'에서 "이철규 총장에게 물어봤더니, 나는 아니고 윤상현 의원이라고 하더라"면서 "윤 의원 '암덩어리' 발언을 두고 '지도부를 어떻게 암이라고 할 수 있느냐'고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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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위기론'은 여전히 강조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오는 28~29일 열리는 국민의힘 연찬회에 참석해 '암덩어리' 발언을 해명할 예정이다. 아울러 '수도권 위기론'을 강조하며, 강성당원들에 대한 문제의식 또한 가져야 한다고 제언할 예정이다.
윤상현 의원은 데일리안과 통화에서 "연찬회에서 '암덩어리' 발언이 지도부를 향한 것이 아니었다고 밝힐 예정"이라며 "이미 김기현 대표와 이철규 사무총장과는 오해를 풀었다"고 밝혔다.
그는 "수도권 위기론을 말하는 것은 당을 흔들려는 것이 아닌, 총선 승리를 위한 것임을 강조할 것"이라며 "아울러 수도권 민심과 괴리를 보이는 강성당원들에 대한 문제 의식도 제기하려고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철규 사무총장의 "배를 침몰시키려는 승객은 함께 승선하지 못한다"는 지난 16일 의원총회 비공개 발언이 알려진 이후 진통을 겪었다. 이 사무총장 발언은 '수도권 위기론'을 강조하며 지도부를 향해 연일 쓴소리를 하는 윤 의원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윤 의원의 '암덩어리' 발언이 발단이었다. 윤 의원은 지난 10일 KBS 2TV '더 라이브'에서 "국민의힘에는 암이 큰 덩어리가 두세 개 있다"며 "그 큰 암을 치료하기가 되게 힘들다"고 밝혔다. 이 표현이 지도부를 향한 것이라고 오해한 이 사무총장이 '승선' 발언을 했다는 것이 정치권 해석이다.
'승선 불가 승객'으로 함께 지목됐던 하태경 의원도 지난 24일 CBS라디오 '뉴스쇼'에서 "이철규 총장에게 물어봤더니, 나는 아니고 윤상현 의원이라고 하더라"면서 "윤 의원 '암덩어리' 발언을 두고 '지도부를 어떻게 암이라고 할 수 있느냐'고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사무총장 '승선' 발언 이후 윤 의원이 연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하며 "이철규 의원 등 영남·강원권에 있는 당 지도부 분들하고 수도권에 있는 의원들하고 인식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반박하고, 또 당내 의원 다수가 윤 의원을 비판하면서 논란이 확산하는 듯 했다. 그러나 윤 의원이 김 대표·이 사무총장에게 사과의 뜻을 밝힌 만큼 '승선' 논란은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윤 의원은 강성당원을 향한 비판 목소리는 아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에 대한 수도권 민심은 과거 2021년 재·보궐선거, 2022년 대선·지방선거 때보다 상당히 악화된 것으로 본인은 현장에서 체감하고 있는데, 이른바 강성 당원들은 여전히 국민의힘에 민심이 우호적인 영남권에 주로 터잡고 있어 양자 간의 괴리가 심각하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당내 강성당원들의 '문자폭탄' 등의 최근 행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맹목적 극성 지지층을 가리키는 소위 '개딸'들과 닮아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 사무총장의 '승선' 불가 발언 이후, 윤 의원을 비판하는 강성당원들의 문자가 이 사무총장과 윤 의원 모두에게 빗발친 것으로도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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