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 손실 위험 높이는 도로 위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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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배기가스에 노출이 많이 될수록 노인 실명 원인 1위 질환인 노인성 황반변성(AMD) 발병 위험이 커져 주의해야 한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안과학 연구소 폴 포스터 교수 연구팀이 영국 성인 5만 602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초미세먼지(PM2.5) 등 미세한 대기오염 물질에 더 많이 노출된 사람들이 황반변성에 걸릴 위험이 8%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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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존스 홉킨스 의과대 연구팀의 대만 성인 3만9819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에서 배기가스와 AMD 발병 간에 상관관계가 드러났다. 연구팀은 자동차 배기가스인 이산화질소와 일산화탄소 농도 수준에 따라 4개 그룹으로 분류하고, 지역별 실험참가자의 11년 치 건강보험 자료를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공기 중 이산화질소 농도가 가장 높은 지역(9825.5ppb 이상)에 사는 사람은 가장 낮은 지역(6563.2ppb 이하)에 사는 사람보다 AMD 발생률이 91%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산화탄소 농도가 가장 높은 지역(297.1ppm 이상) 거주자는 가장 낮은 지역(195.7ppm 이하) 거주자보다 AMD 진단율이 84% 더 높았다.
연구팀은 배기가스에 포함된 오염 성분이 산화 손상을 일으켜 황반변성을 유발한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팀은 "자동차가 많은 길가에서는 조깅 등 운동을 하지 말고, 교통량이 많은 시간에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배기가스를 포함한 모든 대기오염은 황반변성을 촉진한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안과학 연구소 폴 포스터 교수 연구팀이 영국 성인 5만 602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초미세먼지(PM2.5) 등 미세한 대기오염 물질에 더 많이 노출된 사람들이 황반변성에 걸릴 위험이 8%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폴 포스터 교수는 "망막엔 많은 양의 혈액이 흐르므로 신체의 다른 곳보다 오염물질이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경유차가 아닌 전기차를 사도록 권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황반변성은 눈 안쪽 망막 중심부에 있는 신경조직인 황반이 손상돼 시력을 잃어가는 질환이다. 보통 노화로 노폐물이 쌓이면서 망막에 저산소증이 발생해 황반 부위 신경세포는 퇴화하고 신생 혈관이 자라 황반을 손상시키는 게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유전적 요인이 있거나, 독성 물질을 접하는 등 다양한 이유로 발병할 수도 있다. 초기에는 뚜렷한 이상을 찾기 어렵다. 몸 상태에 따라 시력이 떨어지고 회복되기를 반복하다가 황반변성이 더 진행되면 사물이 일부분 보이지 않거나 물결치듯 굽어 보인다. 이런 이상 시력 증상이 있다면 즉시 안과를 찾아 정밀검사를 받는 게 좋다. 황반변성은 진행을 지연시키는 방법만 있어 최대한 빠르게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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