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천위페이 꺾고 결승 진출...여자단식 사상 첫 세계선수권 금메달 도전
안희수 2023. 8. 27. 06:26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21)이 세계선수권 제패에 다가섰다.
안세영은 26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로얄 아레나에서 열린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개인선수권대회 여자단식 준결승전에서 '천적' 천위페이(중국·랭킹 3위)에 게임 스코어 2-0(21-19, 21-15)으로 완승을 거뒀다.
안세영은 1993년 방수현(은퇴) 이후 30년 만에 이 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 진출한 선수가 됐다. 당시 방수현은 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안세영이 한국 배드민턴 이 종목 최초 금메달 획득을 노린다.
7월까지 출전한 12개 대회 중 11개 대회에서 결승전에 오른 안세영은 7월 30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1위까지 올랐다.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랭킹 1위 다운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던 안세영이 자신의 말을 지켰다. 지난해까지 1승 8패로 열세였던 천위페이를 상대로는 지난 6월 열린 코리아오픈 준결승전에 이어 2연승을 거뒀다. 시즌 전적도 5승 2패로 앞섰다.
안세영은 1게임에서 초반부터 날카로운 공격을 보여주며 5-1로 앞서 나갔다. 기선을 제압했지만 상대 노련한 공격에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다. 13-7에서 3점을 올리는 동안 9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최근 두 대회(코리아·일본오픈)에서 보여준 절묘한 헤어핀 구사 능력을 위기의 순간에서 발휘하며 돌파구를 만들었다. 상대 범실까지 끌어내며 다시 19-16으로 달아났다. 20-19에서 코트 빈 위치에 셔틀콕을 꽂으며 1게임을 따냈다.
2게임은 중반까지 천위페이에 끌려가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12-14에서 대각 스매시가 아웃으로 선언된 뒤 챌린지(비디오 판독)을 신청해 판정을 뒤집어 추격했고, 이어 상대 범실로 15-15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특유의 철벽 수비로 승기를 잡은 뒤 6연속 득점을 해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은 다른 조에서 랭킹 2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꺾은 카롤리나 마린(스페인·랭킹 6위)과 27일 밤 결승전을 치른다.
한편 혼합복식에 나선 서승재-채유정 조는 4강전에서 일본 와타나베 유타-히가시노 아리사 조를 2-0으로 격파하고 결승전에 올랐다. 2003년 김동문-라경민 조 이후 20년 만에 세계선수권 혼합복식 우승에 도전한다. 서승재-채유정은 중국 정쓰웨이-황야충과 우승을 다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안세영은 26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로얄 아레나에서 열린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개인선수권대회 여자단식 준결승전에서 '천적' 천위페이(중국·랭킹 3위)에 게임 스코어 2-0(21-19, 21-15)으로 완승을 거뒀다.
안세영은 1993년 방수현(은퇴) 이후 30년 만에 이 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 진출한 선수가 됐다. 당시 방수현은 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안세영이 한국 배드민턴 이 종목 최초 금메달 획득을 노린다.
7월까지 출전한 12개 대회 중 11개 대회에서 결승전에 오른 안세영은 7월 30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1위까지 올랐다.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랭킹 1위 다운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던 안세영이 자신의 말을 지켰다. 지난해까지 1승 8패로 열세였던 천위페이를 상대로는 지난 6월 열린 코리아오픈 준결승전에 이어 2연승을 거뒀다. 시즌 전적도 5승 2패로 앞섰다.
안세영은 1게임에서 초반부터 날카로운 공격을 보여주며 5-1로 앞서 나갔다. 기선을 제압했지만 상대 노련한 공격에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다. 13-7에서 3점을 올리는 동안 9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최근 두 대회(코리아·일본오픈)에서 보여준 절묘한 헤어핀 구사 능력을 위기의 순간에서 발휘하며 돌파구를 만들었다. 상대 범실까지 끌어내며 다시 19-16으로 달아났다. 20-19에서 코트 빈 위치에 셔틀콕을 꽂으며 1게임을 따냈다.
2게임은 중반까지 천위페이에 끌려가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12-14에서 대각 스매시가 아웃으로 선언된 뒤 챌린지(비디오 판독)을 신청해 판정을 뒤집어 추격했고, 이어 상대 범실로 15-15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특유의 철벽 수비로 승기를 잡은 뒤 6연속 득점을 해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은 다른 조에서 랭킹 2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꺾은 카롤리나 마린(스페인·랭킹 6위)과 27일 밤 결승전을 치른다.
한편 혼합복식에 나선 서승재-채유정 조는 4강전에서 일본 와타나베 유타-히가시노 아리사 조를 2-0으로 격파하고 결승전에 올랐다. 2003년 김동문-라경민 조 이후 20년 만에 세계선수권 혼합복식 우승에 도전한다. 서승재-채유정은 중국 정쓰웨이-황야충과 우승을 다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간스포츠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제11회 부코페] 김지민 “♥김준호와 결혼? 금연한다면”…부산서 변함없는 애정
- '강제 입맞춤 논란' 스페인 축구협회장 "사퇴 거부"…법적 분쟁으로
- 2024년 못 던지고 최초 5억 달러도 불투명.. '수술 기로' 놓인 오타니
- 할로웨이의 눈물…정찬성, 계체 통과→하와이 피해 위로 “MMA의 힘 믿는다”
- [제11회 부코페] 다나카 “한국서 번 돈, 한국서 다 쓰겠다”
- 한서희 “양현석 처벌 원치 않아, 이 싸움 끝내고 싶다” 눈물
- 방탄소년단 뷔, 日 행사 차 방문했다가 머리채 잡히는 봉변
- 입 맞추고 끌어안더니, 결국 궁지 몰린 스페인축구협회장 사퇴할 듯
- 자우림 김윤아, 日 원전 오염수 방류에 분노 “RIP 지구”
- [TVis] 2기 종수 “순자와 결별, 점차 연락 안했다...내가 죄인” (나솔사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