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할게요” 마지막 불꽃 태운 정찬성 UFC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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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쏟아부은 '코리안 좀비' 정찬성(36)이 은퇴를 선언했다.
정찬성은 26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할로웨이 vs 코리안 좀비' 맥스 할로웨이와의 페더급 매치서 3라운드 23초 만에 KO패했다.
정찬성은 1라운드서 할로웨이와 접전을 벌였다.
정찬성은 2라운드 초반 할로웨이의 기습적인 스트레이트에 쓰러졌고 그로기 상태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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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격투기 전적 25전 17승 8패, 2번의 타이틀 매치
모든 것을 쏟아부은 ‘코리안 좀비’ 정찬성(36)이 은퇴를 선언했다.
정찬성은 26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할로웨이 vs 코리안 좀비’ 맥스 할로웨이와의 페더급 매치서 3라운드 23초 만에 KO패했다.
정찬성은 1라운드서 할로웨이와 접전을 벌였다. 정찬성이 잽 위주로 상대를 압박하기 시작하자 할로웨이 역시 거리를 두며 신중하게 경기에 임하는 모습이었다.
2라운드 들어 승부의 추가 급격히 할로웨이 쪽으로 기울었다. 정찬성은 2라운드 초반 할로웨이의 기습적인 스트레이트에 쓰러졌고 그로기 상태에 빠졌다. 곧바로 이어진 할로웨이의 압박을 정신력으로 버텨냈고 끝내 일어서며 천신만고 끝내 2라운드 종료 부저를 들을 수 있었다.
그러나 정찬성의 시간은 많이 남아있지 않았다. 열세를 극복하려던 정찬성은 3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공격적으로 나섰으나 난타전 속에 결정적 펀치 한 방을 안면에 허용, 그대로 바닥에 쓰러지고 말았다.
경기가 끝나자 할로웨이는 정찬성을 안아주며 위로했고, 곧바로 이어진 기자회견서 “그만하겠다. 울 줄 알았는데 눈물이 안 난다. 그만하는 이유는 나는 챔피언이 목표인 사람이다. 할로웨이를 진심으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후회 없이 준비했다. 나는 3등, 4등, 5등 하려고 격투기를 하는 게 아니다. 챔피언이 되려고 하는데, 톱랭커를 이기지 못하는 건 그만할 때가 된 것 같다”라고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2007년 슈퍼 삼보 페스티벌을 통해 종합격투기(MMA) 무대에 데뷔한 정찬성은 KOREA FC, DEEP, WEC 등의 무대를 거친 뒤 2011년 3월 UFC Fight Night 24를 통해 세계 최고 무대인 UFC에 등장했다.
특유의 근성은 ‘코리안 좀비’라는 화려한 수식어로 대변됐다. UFC 입성 후 3연승을 내달린 정찬성은 2013년 8월 챔피언에 도전할 기회를 얻었고 조제 알도와의 매치업(4R TKO패)에서 명승부를 선보이며 더 많은 팬층을 확보했다.
이후 군복무로 인해 3년 6개월간의 공백기를 가졌던 정찬성은 2017년 옥타곤에 복귀했고 이후 프랭키 에드가, 브라이언 오르테가전을 거쳤고 지난해 4월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를 상대로 페더급 타이틀전을 벌였으나 아쉽게 TKO패하고 말았다.
종합격투기 전적 25전 17승 8패를 기록했고, 한국인 최초이자 유일하게 UFC 타이틀 매치를 두 번이나 치른 선수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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