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통풍’…남성 환자가 압도적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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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통풍 환자가 늘고 있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밝힌 '통풍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통풍 진료 인원은 50만8397명이다.
통풍 환자 증가에 따라 건강보험 진료비도 늘었다.
통풍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지난해 1202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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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린 많은 음식 줄이고 수분 섭취해 요산 조절해야”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통풍 환자가 늘고 있다. 특히 남성 환자 비중이 압도적이다. 전문가들은 요산이 많이 든 대표 음식인 고기와 술을 먹는 식습관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한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밝힌 ‘통풍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통풍 진료 인원은 50만8397명이다. 지난 2018년 43만3984명보다 17.1%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4%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22.9%로 가장 비율이 높다. 이어 50대(20.7%), 60대(17.7%), 30대(17.2%) 순이다.
통풍은 주로 남성이 겪는다. 지난해 남성 환자는 47만1569명으로 전체 환자의 92.8%를 차지했다. 여성 환자(3만6828명)보다 13배가량 많다.
박진수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남성은 고요산 혈증이 많아 통풍 발생이 많은데, 이는 요산이 많은 술과 고기를 먹는 식습관과 연관될 수 있다”며 “여성은 여성호르몬이 요산의 배출을 도와 혈중 요산 농도를 낮춰 통풍 발생이 적다”고 설명했다.
통풍 환자 증가에 따라 건강보험 진료비도 늘었다. 통풍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지난해 1202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 대비 30.1%(278억원) 늘었다.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는 같은 기간 21만2914원에서 23만6487원으로 11.1% 상승했다.
통풍은 혈액 속 요산 농도가 높아지면서 요산염 결정이 관절의 연골, 힘줄, 주위 조직에 침착해 생기는 질병이다. 통풍의 원인이 되는 요산은 술, 내장, 액상과당, 고기, 등푸른 생선 등 퓨린 함량이 높은 음식이 몸 안에서 대사되면서 만들어진다. 요산이 쌓이는 양이 배출되는 양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통풍이 생기는 것이다. 대표적 증상으로는 극심한 새끼발가락 통증 등이 있다.
박 교수는 “퓨린 함량이 많은 음식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요산 농도를 조절해야 한다”며 “이미 통풍이 발생한 경우 전문의와 상의해 요산 수치 저하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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