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뿌예진 시야, ‘중심장액망막병’ 원인 찾았다 [병원N]
망막 안에 물이 차는 중심장액망막병은 30~50세의 비교적 젊은 나이대에서 눈앞이 동전으로 가려진 것처럼 시야가 뿌예지고 물체가 휘어지거나 실제와 다른 색으로 보여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주는 질환이다. 정확한 발병기전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서울아산병원 안과 이준엽 교수팀은 중심장액망막병 환자와 일반 대조군의 안구를 비교 분석한 결과, 중심장액망막병 환자에서 특정 마이크로RNA(miR-184)가 유의하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주사치료 효과가 적은 환자에서 miR-184 발현량이 더 높은 것을 확인했다.
최근 중심장액망막병 치료에 많이 시행되는 주사치료의 예후를 바이오마커를 통해 미리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자들이 최적의 치료를 받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교수는 “황반변성이나 당뇨망막병증 등 다양한 망막질환치료에서 고비용의 주사치료제들이 사용되고 있는데, 약제의 치료반응성을 미리 예측할 수 있다면 조기에 최적의 치료법을 선택해 빠른 증상 호전과 더불어 환자의 부담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뇌자도검사실 설치는 보건복지부 뇌전증지원체계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세브란스병원과 복지부가 총 44억원을 투입했다. 뇌 자기장 분석 장비인 ‘TRIUX neo’ 등의 첨단장비가 구축된 국내 유일한 뇌자도검사실이다.
뇌전증은 치매, 뇌졸중과 함께 3대 신경계 질환이다. 뇌신경세포가 간헐적으로 흥분해 이상 증상이 반복되는 뇌질환으로 특별한 요인 없이 2회 이상 발작이 재발할 때 뇌전증 진단을 받는다. 뇌전증 발생률은 인구 1000명당 7명으로 전 세계적으로 약 6500만명이 뇌전증을 앓고 있으며 국내 환자는 약 36만명이다.
뇌자도검사는 뇌신경세포의 활동으로 발생하는 자기장을 고감도센서로 측정한다. 이를 기반으로 뇌 자기장 파형분석과 대뇌 활동전류 국소화를 진행해 발작파를 검출할 뿐만 아니라 뇌 병변 부위나 뇌기능 장애 등을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다.
세브란스병원은 복지부 뇌전증지원센터와 함께 올 2월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해 지금까지 환자 약 108명을 검사했다. 검사 종류별로는 뇌자기파 지도화검사 108건, 유발뇌자기파검사 1종 94건, 2종 이상이 11건이다.
윤동섭 세브란스병원 의료원장은 “뇌자도검사실 설치를 통해 뇌전증 환자들이 보다 쉽게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병원과 국회, 정부가 힘을 모아 뇌전증 환자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감마나이프 방사선수술은 고(高)에너지의 방사선을 뇌병변에 집중적으로 조사해 두개골 절개없이 외과적 수술과 같은 치료 효과를 보여주는 정교한 비침습적 치료법이다. 각종 원발성 및 전이성 뇌종양, 뇌동정맥기형 등의 뇌혈관질환, 삼차신경통, 손떨림, 뇌전증 등 다양한 신경계 질환에 이용되고 있다.
지난 2001년 12월, 감마나이프 방사선수술 첫 시행 후 2012년 5월 5000례, 2017년 10월 10,000례, 최근에는 연간 1800건 이상을 시술하면서 올해 8월 20,000례를 기록했다.
삼성서울병원 감마나이프센터는 2016년 감마나이프장비 최신 기종인 ‘아이콘’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 바 있고, 현재 2대의 장비를 운영 중이다. 올해 1월엔 수술계획 전산프로그램을 최신 프로그램으로 업그레이드 했고, 3T MRI 고해상 동영상을 이용해 시술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의 정위기구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예술교육 프로그램은 ‘그림과 함께 건반 연주를 감상하면서 숲속에서 놀아볼까요?’라는 주제로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의 어린이 음악동화 ‘피터와 늑대’를 감상한 후 아크릴 색채화로 표현하는 행사로 진행됐다.
인천성모병원은 완성한 아크릴 색채화와 기념품을 선물하며 희귀질환에 대한 인식과 진단의 중요성에 대해 홍보했다. 행사는 인천성모병원 의학유전·희귀질환센터와 사회사업팀이 주관했다.
장대현 인천성모병원 의학유전·희귀질환센터장(재활의학과 교수)은 “이번 행사는 희귀질환 극복을 응원하는 취지에서 마련했다. 아이들이 그림을 통해 자신감과 밝은 웃음을 잃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연구재단의 바이오 Core Facility 구축사업을 수행하는 전국 8개 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첫 데모데이를 마련해 각 기관을 대표하는 바이오 기업 10개사가 IR피칭에 참여했다. 전시부스 등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혁신적인 서비스와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벤처캐피털사 관계자가 20명 이상 참석해 각 기업들이 보유한 서비스, 기술에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투자자들이 사업 아이템에 대한 네트워크 확대 등을 통해 참여 기업들의 향후 운영에 도움 되는 시간을 가졌다.
이학종 분당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장은 “첫 데모데이 행사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주최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이번 행사가 일류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바이오 스타트업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병원에서 데모데이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글로벌 기업 성장 지원 및 바이오 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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