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떨어진 PO, 캐니언은 젠지와 나머지의 차이를 배웠다

윤민섭 2023. 8. 26. 21: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음현재까진 저도 팀도 아쉬웠죠.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월즈에선 높이 올라가야죠."

디플러스 기아 '캐니언' 김건부가 단점을 보완해서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김건부는 이날 상대 분석보다 디플 기아가 준비해온 것들을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아이러니하게도 다른 팀들보다 일찍 시즌을 마친 게 김건부와 디플 기아로선 자신과 선발전 경쟁자들의 약점을 더 객관적으로 진단할 기회가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음…현재까진 저도 팀도 아쉬웠죠.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월즈에선 높이 올라가야죠.”

디플러스 기아 ‘캐니언’ 김건부가 단점을 보완해서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디플 기아는 26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월드 챔피언십 지역 대표 선발전 3라운드 경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에 3대 1로 이겼다. 이로써 지역 4시드 자격을 획득, 오는 10월 국내에서 열리는 월드 챔피언십에 마지막으로 합류했다. 한화생명은 대회 진출이 좌절됐다.

이 팀에서 2019년 데뷔한 김건부로선 5년 연속 월드 챔피언십 진출이자 데뷔 후 대회 개근을 이뤄낸 셈이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만난 김건부는 “개인 통산 5번째 월드 챔피언십 진출이지만, 그간 고향에서 열리는 대회에 나가본 적은 한 번도 없었다”며 “꼭 가고 싶었던 올해 월드 챔피언십에 진출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건부는 이날 상대 분석보다 디플 기아가 준비해온 것들을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준비해온 것만 잘 해낸다면 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마음을 편하게 먹고자 했다”면서 “자잘한 실수를 많이 저지른 3세트에서 가장 긴장감을 느꼈다. 그 외에는 침착하게 게임에 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건부는 13.14패치를 오랫동안 플레이한 게 한화생명 분석에 큰 힘이 됐다고도 털어놨다. 그는 “한 패치 버전을 오랫동안 적용했다 보니 한화생명의 패배에 대한 데이터를 충분히 모을 수 있었다”면서 “세주아니와 마오카이가 없는 구도라면 내가 정글 싸움에서 유리하다고 여겼다”고 밝혔다.

김건부는 2023년 스프링과 서머 시즌의 아쉬움을 월드 챔피언십에서 풀겠다는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도, 팀적으로도 원했던 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해 아쉬운 한해”라면서 “유연함을 늘리고, 조합 이해도를 높여 월드 챔피언십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건부는 플레이오프를 보며 이 같은 생각을 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올 시즌엔 플레이오프에서 빨리 떨어져서 다른 팀들의 경기를 볼 시간이 충분했다. 보면서 느낀 바가 많았다. 상위권 팀이어도 각자 약점이 있었다. 가령 한화생명은 마오카이와 세주아니, KT는 노틸러스와 알리스타, T1은 자야와 아지르, 우리는 트리스타나와 르블랑이 집중 밴을 당했다.

결국 이번 플레이오프는 각자 자신있는 챔피언들이 밴 됐을 때, 그때 누가 더 잘하는지가 중요한 싸움이었다. 젠지는 어떤 밴을 당하든 유연하게 잘 대처했다. 챔피언과 조합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높았다. 그게 우승으로 이어졌다. 우리도 월즈 개막 전까지 그런 유연함과 조합 이해도를 갖춰야 한다.”

디플 기아는 지난 9일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T1에 패배해 일찍 일정을 마감하고 선발전을 준비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다른 팀들보다 일찍 시즌을 마친 게 김건부와 디플 기아로선 자신과 선발전 경쟁자들의 약점을 더 객관적으로 진단할 기회가 됐다.

디플 기아는 월드 챔피언십이 개막하는 10월까지 단점을 보완하고, 유연한 팀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김건부는 “멀리 돌아오긴 했지만 결국 월드 챔피언십에 가게 돼 기쁘다”면서 “이번에는 더 열심히 해서 높은 곳에 올라가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