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용병들 '충성 맹세' 강제…법안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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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민간 용병단인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사망 이후 바그너그룹 병사들에게 '국가에 대한 충성 맹세'를 의무화했다.
이 법령은 러시아 연방에 대한 충성 맹세 의무화 대상의 범위를 비정규군 민간 단체에도 확대 적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충성 맹세를 할 대상에 '자원봉사 조직 구성원'을 포함했는데 이는 사실상 바그너그룹과 같은 민간 용병조직을 지칭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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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휘경 기자]
러시아가 민간 용병단인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사망 이후 바그너그룹 병사들에게 '국가에 대한 충성 맹세'를 의무화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군사 임무 수행에 기여하는 이들이 의무적으로 국가에 대한 충성 맹세를 하도록 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지난 23일 프리고진이 탑승한 바그너그룹 전용기 추락 사고로 그를 포함한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지 이틀 만이다.
이 법령은 러시아 연방에 대한 충성 맹세 의무화 대상의 범위를 비정규군 민간 단체에도 확대 적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충성 맹세를 할 대상에 '자원봉사 조직 구성원'을 포함했는데 이는 사실상 바그너그룹과 같은 민간 용병조직을 지칭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법령은 '러시아 연방을 방어하기 위한 정신적·도덕적 기반 형성'이 목적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병사들은 러시아 연방에 충성을 서약하고 지휘관과 상관의 명령을 엄격히 따르며 의무를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이는 지난 6월 23∼24일 무장반란을 시도했던 바그너그룹에 대해 프리고진의 사망을 계기로 푸틴 정권이 통제권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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