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R 버디쇼' 전가람, 4년 만의 우승 노린다

윤승재 2023. 8. 26.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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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가람. KPGA 제공



전가람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군산CC오픈(총상금 5억원)에서 시즌 첫 승의 기회를 잡았다.

전가람은 26일 전북 군산CC 토너먼트 코스(파72·7441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17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전가람은 유일하게 200타 미만을 기록하면서 2위 장유빈을 4타 차로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2016년 투어 데뷔해 통산 2승을 거둔 전가람은 올 시즌 아직 우승은 없다.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을 노린다. 

전가람은 5번 홀(파3), 6번 홀(파4)에서 버디 퍼트를 기록한 뒤, 8번 홀(파3)에서 첫 보기를 기록했만 9번 홀(파5)에서 버디를 올리며 만회했다. 후반 홀에서 버디 5개를 작성한 전가람은 마지막 18번 홀(파4) 티샷이 페어웨이 오른쪽 물에 빠져 두 번째 보기를 기록했다.

전가람은 경기 후 "정말 힘들었다. 바람이 많이 불어 핀을 보고 공격적으로 플레이 하지 못했다. 바람을 이용해서 공략을 했던 것 같다"라면서도 "어제와 오늘 샷이 잘 맞고 있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마지막 라운드 승부처에 대해선 자신이 보기를 기록한 18번 홀을 꼽았다. 그는 "2~3타 차 이상 나는 선두라면 마지막 홀에서 부담 없이 플레이를 할 텐데, 1타 차 정도 난다면 지켜야 하는 입장에서 어려울 것 같다. 최대한 2~3타 이상 차이를 두고 18번 홀에 가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장유빈. KPGA 제공

전가람은 "올해가 시드 마지막 해라 군 전역 후 복귀까지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시즌 두 번째 대회였던 ‘골프존 오픈 in 제주’에서 샷을 하다가 힘줄이 찢어져 손목 부상을 당했다. 그래서 그립을 바꾸다 보니 공도 잘 안 맞고 기권을 하는 대회도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그는 "지금은 90프로 이상 회복이 돼서 이번 대회부터 다시 이전 그립으로 잡고 있고 지난 대회부터는 샷 감도 많이 올라와서 좋은 성적이 이어지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4년 만의 우승 기회. 전가람은 "정말 오랜만에 챔피언조에서 출발한다"라고 웃으면서 "잘 치는 선수들이 워낙 많고 바람이 많이 불어 변수도 많기 때문에 마지막 홀까지 긴장을 늦추면 안될 것 같다. 열심히 해보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인 아마추어 장유빈은 버디 7개, 버디 3개로 타수를 4개 줄여 13언더파 203타를 기록, 공동 10위에서 2위로 올라왔다. 김한별은 버디만 이날 9개 몰아치며 순위표에서 이름을 42계단 끌어올렸다. 김한별은 박은신, 이창기와 공동 3위(12언더파 204타)에 올랐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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