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즈行 좌절 ‘바이퍼’ 박도현 “결단력이 승패 갈랐다”

윤민섭 2023. 8. 26.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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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e스포츠 '바이퍼' 박도현이 'LoL 월드 챔피언십' 진출 실패 이유로 결단력 부족을 꼽았다.

한화생명은 26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월드 챔피언십 지역 대표 선발전 3라운드 경기에서 디플러스 기아에 1대 3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2021년 월드 챔피언십 우승자 박도현과 2022년 대회 우승자 '킹겐' 황성훈, '제카' 김건우의 만남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던 한화생명의 2023시즌은 기대보다 이르게 끝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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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e스포츠 ‘바이퍼’ 박도현이 ‘LoL 월드 챔피언십’ 진출 실패 이유로 결단력 부족을 꼽았다.

한화생명은 26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월드 챔피언십 지역 대표 선발전 3라운드 경기에서 디플러스 기아에 1대 3으로 역전패했다. 이날 패배로 월드 챔피언십 4시드 획득에 실패, 대회 진출이 좌절됐다.

이로써 2021년 월드 챔피언십 우승자 박도현과 2022년 대회 우승자 ‘킹겐’ 황성훈, ‘제카’ 김건우의 만남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던 한화생명의 2023시즌은 기대보다 이르게 끝나고 말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도현은 “경기가 진행되자 게임 안에서 상대보다 집중력이 떨어졌다. 잦은 실수가 나오고, 그게 악순환이 돼서 플레이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순간, 결단을 내려야 할 순간마다 서로 (판단을) 미루기 바빴다. 책임을 지려고 하는 모습이 없었다”며 “결단력이 승부를 갈랐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화생명은 상대방에게 허무하게 드래곤 스택을 내줬다. 1·3세트에선 상대방에게 4개 스택을 내줬고, 2·4세트에선 3개 스택을 내줬다. 특히 3세트에서는 쉽게 내준 드래곤의 영혼이 최종 한타에 영향을 끼쳐 승패를 결정하기도 했다.

박도현은 “올해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이날 고전한 신인 정글러 ‘그리즐리’ 조승훈을 따로 언급하면서 “수고했다고, 잘했다고 얘기해주고 싶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안타깝다. 많이 아쉬움이 남는 한해”라고 덧붙였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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