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과 합동훈련’ 최승우, 카프킥→상대 쓰러뜨렸다…2년 2개월 만의 승+3연패 탈출

김희웅 2023. 8. 26.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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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페더급 파이터 최승우.(사진=UFC)
최승우가 에렌스를 꺾고 연패에서 탈출했다.(사진=최승우 SNS)
‘스팅’ 최승우(30)가 값진 승리를 거뒀다. 

최승우는 26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할로웨이 vs 코리안 좀비’ 언더카드 페더급(65.8kg) 매치에서 야르노 에렌스(28·네덜란드)를 상대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1라운드부터 카프킥을 날린 게 주효했다. 카프킥을 여러 차례 허용한 에렌스가 3라운드에 주저앉으며 최승우가 승기를 굳혔다.  

연패 탈출이 가장 큰 수확이다. 최승우는 앞서 치른 3경기에서 내리 졌다. 그러나 최근 UFC와 4경기 재계약에 성공했고, 에렌스를 상대로 결과를 내야 했다. 최승우는 특유의 화끈한 타격을 과시하면서도 그라운드 포지션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완승했다. 최승우는 지난 2021년 6월 줄리안 에로사(미국)전 승리 이후 2년 2개월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선배’ 정찬성과 합동훈련이 빛을 본 모양이다. 최승우는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코리안 좀비 MMA 2호점에서 정찬성과 함께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앞서 최승우는 본지를 통해 “세계적인 선수와 같은 공간에서 훈련한다는 것만으로 너무 큰 힘이 됐다”며 “(정찬성이)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도 계속 신경 써주셨다. 전략도 중간중간 봐주시고 (코리안 좀비) 팀원들도 잘 챙겨줬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정찬성과 합동훈련을 진행한 최승우.(사진=최승우 SNS)

둘은 킥으로 초반 탐색전을 펼쳤다. 최승우와 에렌스는 적극적인 킥과 원투를 주고받았다. 공격을 주고받던 1라운드 중반, 최승우가 뻗은 주먹이 에렌스의 안면에 꽂혔다. 이후 클린치 상황이 이어졌다.

에렌스가 진흙탕 싸움을 걸었다. 전진 기어를 넣고 주먹을 뻗었고, 최승우도 물러서지 않고 타격전에 임했다. 최승우의 뒷손이 여러 차례 에렌스의 얼굴로 향했다.

최승우는 2라운드에도 카프킥으로 에렌스의 다리를 두들겼다. 어느덧 에렌스의 왼쪽 다리는 붉게 물들었다. 최승우가 승기를 잡아가고 있는 와중, 에렌스의 어퍼컷이 적중했다. 이후 에렌스가 상위 포지션을 선점한 채 그라운드 싸움이 시작됐다. 

한동안 하위 포지션에 있었던 최승우는 끝내 일어나서 테이크다운에 성공, 포지션을 반전했다. 최승우는 에렌스를 바닥에 눌러 놓은 채 컨트롤 타임을 늘려갔다. 2라운드 종료 공이 울릴 때까지 톱 포지션을 유지한 최승우는 파운딩과 엘보우로 포인트를 쌓았다. 

최승우의 카프킥이 3라운드 시작을 알렸다. 에렌스는 다리에 대미지를 입은 듯 스탠스를 바꿨다. 최승우는 끊임없이 킥과 주먹을 섞어 상대를 괴롭혔다. 끊임없이 로우킥 공격을 한 최승우의 전략이 통했다. 마지막 라운드가 2분도 남지 않은 시점, 에렌스가 다리를 절뚝이며 옥타곤 바닥에 쓰러졌다. 

최승우는 남은 시간 에렌스를 바닥에 눌러놨다. 에렌스는 하위 포지션에서 서브미션을 노렸지만, 최승우는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최승우가 백 포지션에서 초크를 시도하는 동시, 경기 종료 공이 울렸다.

래퍼리는 최승우의 손을 들어줬다. 
UFC 페더급 파이터 최승우.(사진=UFC)

■ UFC 파이트 나이트: 할로웨이 vs 코리안 좀비 계체 결과 (파운드) 

메인카드 (TVING/tvN SPORTS 오후 9시) 

[페더급] #1 맥스 할로웨이 (146) vs #8 정찬성 (146) 
[라이트헤비급] #8 앤서니 스미스 (205.5) vs #10 라이언 스팬 (205) 
[페더급] #9 기가 치카제 (146) vs #15 알렉스 카세레스 (145.5) 
[밴텀급] 나카무라 린야 (135) vs 페르니 가르시아 (135.5) 
[여성 플라이급] #3 에린 블랜치필드 (125.5) vs #4 타일라 산토스 (124.5) 
[헤비급] 주니어 타파 (255) vs 파커 포터 (256) 

언더카드 (TVING/tvN SPORTS 오후 6시) 

[헤비급] 왈도 코르테스-아코스타 (264) vs 루카스 브레스키 (243) 
[밴텀급] 카자마 토시오미 (135.5) vs 개릿 암필드 (135) 
[미들급] 치디 은조쿠아니 (185.5) vs 미하우 올렉셰이추크 (186) 
[웰터급] 송커난 (170) vs 롤란도 베도야 (170.5) 
[웰터급] 빌리 고프 (170) vs 키노시타 유사쿠 (170.5) 
[여성 플라이급] 리앙나 (126) vs J.J. 올드리치 (126) 
[페더급] 최승우 (146) vs 야르노 에렌스 (145) 
-최승우 만장일치 판정승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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